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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온도차…변동형 떨어지고 혼합형 오르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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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의 변동금리 2.35~3.99%
혼합형은 2.87~4.43%

주담대 금리 온도차…변동형 떨어지고 혼합형 오르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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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변동형 금리와 혼합(고정)형 금리 격차가 더욱 극명해지고 있다. 지난달 변동형 주담대의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한 영향이다. ‘싼 이자’ 때문에 변동형을 선호했던 대출 수요자들은 최근 국내외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상승 가능성에 고정형을 검토해야 하지만 커진 금리차에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금리는 2.35~3.99%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은행연합회가 고시하는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0.82%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8월(0.80%)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영향이 크다.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는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각각 1.04%, 0.81%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0.03%포인트 내렸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1년 전 2.33~4.16%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금 수준과 큰 차이가 없거나 되레 소폭 내려갔다.

반면 가입 5년 간 금리고정 이후 변동금리로 바뀌는 상품인 혼합형(고정) 주담대 금리 상황은 반대다. 현재 금리는 2.87~4.43% 수준으로 변동형 대비 0.5%포인트 정도 높게 형성돼 있다. 은행채를 포함한 금융채가 상승 분위기를 타면서 이를 기준으로 삼는 혼합형 금리 역시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는 것이다. 1년 전만 해도 5대 은행 주담대 혼합형 금리는 2.31~4.11% 수준으로 변동형 보다 오히려 낮았다. 1년 새 금리가 0.5%포인트 넘게 상승하면서 변동형 금리와 차이가 더 커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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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이상이 금리 변동에 노출…커진 금리차에 변동-혼합형(고정) 놓고 고민

주담대의 금리형태는 크게 두가지다. 비교적 짧은 기간마다 금리가 변하는 변동형금리 상품과 비교적 긴 기간 동안 일정한 금리가 적용되는 고정금리 상품이 있다. 변동금리는 은행이 시장에 판매하는 예적금, 채권 등의 조달금리 변동에 따라 매번 변한다. 따라서 변동금리는 금리하락기에 더 선호되는 상품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금리 기조 속에 은행권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담대 중 변동금리형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의 50.3% 수준이다. 낮은 이자 때문에 절반 이상이 금리 변동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향후 금리 상승이 본격화될 경우 변동형 금리를 적용하는 대출은 이자 상환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에 고정형으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혼합형 주담대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신규로 주담대 상품에 가입하거나 대출상품을 갈아타려는 금융 소비자들의 고심은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은행 관계자는 "금리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어 주담대 상품을 선택할 때 변동형과 혼합형을 놓고 소비자들의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당장의 금리만 따지면 변동형이 더 유리하지만 금리상승기가 예상보다 빨리 올수도 있다는 전망 때문에 선택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B경영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변동금리형은 금리하락기에 더 선호되는 상품이므로 금리가 향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변동금리 상품의 인기는 다소 떨어진다"며 "하지만 당장 금리가 낮은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실제로는 금리가 낮은 상품이 더 많이 팔리곤 한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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