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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영국이 19일(현지시간) 자체 탄소배출권 거래를 시작했다.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한 뒤 자체 거래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첫 날 EU보다 비싼 가격에 배출권이 거래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첫 거래가 이뤄진 이날 오전 한 때 탄소배출권 선물 가격은 한때 t당 50.23파운드(약 8만원)까지 올랐다. 초반 급등 후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첫 배출권 경매 결과가 나온 뒤 배출권 가격은 더 떨어졌다. 첫 경매 낙찰가는 t당 43.99파운드로 결정됐고 배출권 선물 가격은 오전 최고가에서 10% 가량 하락하며 t당 45파운드선까지 떨어졌다.

낙찰가 43.99파운드는 약 51유로 수준으로 현재 EU 탄소배출권 가격보다 비싸다. EU 탄소배출권 가격은 지난주 t당 55유로를 넘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현재 t당 49유로를 밑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국 시장 규모가 작은만큼 EU 탄소배출권 시장보다 더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영국의 탄소배출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EU 탄소배출권 가격과 가격차를 노린 차익거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EU 탄소배출권 가격은 지난해 12월만 해도 t당 30유로 정도였으나 올해 들어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배출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일부 기업들은 경쟁력 저하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초기 탄소배출권 가격이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가격이 크게 오르면 시장에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에너지 기후변화 문제 연구 비영리 기관인 '에너지기후정보원(ECIU)'의 조나단 마샬 애널리스트는 "영국 배출권 가격이 EU 배출권 가격에 근접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쳐 많은 사람들이 매우 행복해했다"고 말했다.


ICIS의 세바스티안 릴링 애널리스트는 "이날 오전 가격 급등은 적은 양의 거래에 의한 것이었다"며 "영국 배출권 가격이 초기 변동성 시기를 보인 뒤 EU 배출권 가격과 비슷한 선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퍼니티브 카본 리서치의 오전장에서의 가격 상승은 영국 탄소배출권이 매력적인 자산임을 보여준다며 경매에서 입찰자도 많아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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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탄소배출권 거래 시스템은 EU와 상당히 유사하게 만들어졌다. 기업들은 허용된 이상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배출권을 사야 한다. 반대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허용량보다 적을 경우 배출권을 팔아 이익을 남길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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