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하이퍼코퍼레이션 은 1분기 기준 매출액 104억, 영업이익 3억원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억96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IT유통사업과 HMR사업의 전반적인 실적 호조가 매출성장과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회사는 이 같은 실적 성장세가 이어져 올해 연간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실적 전망에 따라 신약개발도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마약성진통제(MDR-652) 임상1상 시험계획(IND)승인, 치매조기진단키트 품목허가 등 굵직한 연구개발(R&D) 성과를 거두었지만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이슈로 R&D 투자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던 한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메디프론은 지난 3월 알츠하이머병 치매의 주요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의 발생과 신경독성을 차단하는 기전의 신약 후보 물질의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바르는 진통제인 'MDR-652'는 올해 하반기 국내 임상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MDR-652'는 당뇨병성 신경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 근막통증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메디프론 관계자는 "영업이익 이슈로 인해 바이오부문의 연구개발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었던 과거와는 다르게 박사급 연구원의 충원을 비롯하여 적극적인 R&D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며 "알츠하이머병 신약 연구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동시에 기존 약물의 적응증 확장(drug repositioning) 연구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확보함으로써 2021년에는 영업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신약개발에 있어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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