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비상장주식 거래플랫폼 'PSX(서울거래소 비상장)'가 대체거래소(ATS) 설립을 추진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SX는 내년 ATS사업 인가 신청을 목표로 최근 경영자문사 선정에 나섰다.
ATS등록을 위한 주주구성 방안, 초기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 임원 선임안, 최저 수수료 방식 사업 구상, 위기 대응 및 해외진출 가능성 등 종합적인 자문을 구할 계획이다. 초기자본금은 1300억~15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최근 '동학개미' 열풍에 힘입어 금융투자업계에선 ATS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ATS설립은 2013년 법적 근거가 마련된 후 꾸준히 시도됐지만 거래량 규제와 그에 따른 수익성 우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반발로 추진 동력을 얻지 못했다. 2018년 정부의 일자리 창출 행보에 맞춰 설립 논의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으나 하락장이 이어지며 다시 가라앉았다. 그러던 가운데 지난해부터 증시 반등으로 주식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다시 도입 논의에 탄력이 붙었다.
대체거래소가 설립되면 독점 구조가 해소되고 경쟁을 통해 수수료 등 투자자들의 비용도 낮아질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다만 사업성 측면에선 기존 거래소와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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