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마진보다 배당 여력에 초점"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은행 주식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증권 전문가들은 은행들의 영업환경이 변화된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수혜를 노리기보다는 배당을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지수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759.75에서 798.13으로 5.05% 올라 코스피 수익률(-0.82%)을 크게 웃돌았다. 이주 들어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면서 코스피 하락세(-2.35%)는 더 짙어졌지만 KRX은행지수는 1.3%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JB금융지주 JB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175330 KOSPI 현재가 30,250 전일대비 550 등락률 -1.79% 거래량 291,699 전일가 30,800 2026.09.23 15:30 기준 관련기사 한국IR대상 시상식 개최…신한금융지주·비츠로셀 대상 수상 얼라인, JB·BNK 합병 요구 철회…"지방은행 위기 대안 달라" 은행주, ROE 10% 넘으면 배당주 넘어선다[클릭e산업] (5%), 기업은행 기업은행 close 증권정보 024110 KOSPI 현재가 20,450 전일대비 450 등락률 +2.25% 거래량 1,485,880 전일가 20,000 2026.09.23 15:30 기준 관련기사 BC카드, 집중호우 피해고객 최장 6개월 결제대금 청구유예 은행주, ROE 10% 넘으면 배당주 넘어선다[클릭e산업] [1mm금융톡]국책은행 지방 이전설에 금융권 들썩…“집단행동 확대도 검토” (4.9%), 제주은행 제주은행 close 증권정보 006220 KOSPI 현재가 9,560 전일대비 70 등락률 -0.73% 거래량 93,502 전일가 9,630 2026.09.23 15:30 기준 관련기사 은행들 해외서 작년에 2.4조 벌었다…전년比 2.3%↑ 연체 없는 저신용 자영업자도 신용카드 발급…후불교통도 허용 '밀리고 또 밀리다' 파산… 이자도 못 받는 깡통대출 11조원으로 '껑충' (3%)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금리 상승기엔 금융주가 대세’란 말이 적중한 것이다. 금리상승기 은행주의 성과가 두드러지는 것은 순이자마진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에도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으로 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강해지자 코스피는 한 달간 1.3%대 오른 반면 KRX은행 지수는 15.7% 급등했다.


그러나 은행주를 금리 인상기 수혜주로만 놓고 접근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은 자산·부채 간 ‘듀레이션 갭’을 최소화로 조정해놓고 있어 금리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못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듀레이션 갭은 시장금리가 변동될 때 자산과 부채의 가치가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나타내는 민감도 지표다. 금리 상승기에 자산·부채 간 듀레이션 갭이 양수를 나타낼 경우 듀레이션이 짧은 자산에 상승분이 먼저 반영돼 순자산이 상승하게 되고 음수일 경우엔 그 반대의 경우가 나타난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출자의 상환능력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기준금리 인상은 은행의 건전성 악화를 불러올 수 있어 기준금리 인상이 은행업종의 수익성에 주는 긍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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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선 이자 마진 상승에 대한 기대보다는 비은행 자회사들의 실적개선에 따른 배당 여력에 초점을 맞춰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분기 신한지주 신한지주 close 증권정보 055550 KOSPI 현재가 110,100 전일대비 3,100 등락률 -2.74% 거래량 895,919 전일가 113,200 2026.09.23 15:30 기준 관련기사 신한금융, 은행 등 자회사 승계절차 개시 블록체인 금융 시대 신용위험은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IR대상 시상식 개최…신한금융지주·비츠로셀 대상 수상 , KB금융 KB금융 close 증권정보 105560 KOSPI 현재가 174,100 전일대비 1,600 등락률 -0.91% 거래량 679,189 전일가 175,700 2026.09.23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연휴 전 마지막날 '전강후약' 보합권 마감 코스피, 7100선으로 출발…1%대 상승세 전기요금 동결 속 원가 부담…신용·미수 관리가 필요하다면 지주,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086790 KOSPI 현재가 133,700 전일대비 2,300 등락률 -1.69% 거래량 648,296 전일가 136,000 2026.09.23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3.3조 '팔자'…코스피 3%대 급락, 6680선 마감 신한·하나카드 "'모두의 AI' 참여…에이전트 페이 구현" [클릭 e종목]"하나금융지주, 최대실적 전망…목표가 상향" 등 3대지주의 당기순이익은 1년 전 대비 각각 28%, 74%, 26% 늘었는데 증권, 카드 등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는 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 부문의 이익 개선세로 올해 배당수익률은 전년(4.9%)보다 높은 7.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에도 7%대의 배당수익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된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은행권과 비은행권의 실적 개선세는 업계 전반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상반기 이익이 지난해 연간 이익의 7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배당 성향이 정상화될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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