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경찰이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의 친구 A씨에 대한 프로파일러 면담을 실시하는 등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A씨의 노트북을 비롯해 A씨 어머니의 휴대전화, 실종 당일 새벽 5시10분경 A씨가 부모와 함께 현장을 찾은 차량 블랙박스에 대한 포렌식도 완료했다"며 "A씨의 프로파일러 면담도 전날(12일) 변호사 동행하에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아버지 휴대전화도 제출받아 추가로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
숨진 손씨와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한강반포공원에서 함께 술을 마셨다. 이날 손씨와 A씨는 인근 편의점에서 주류 9병을 구입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다음날 새벽 3시38분 이후 현장에는 A씨만 자고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한 목격자는 다음날 새벽 4시20분 쯤 한강 둔치에서 술에 취해 잠들어 있는 A씨를 발견해 깨웠다. 해당 목격자는 이 과정에서 손씨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새벽 3시 38분~4시 20분 사이 손씨의 행적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해군·한강경찰대와 공동으로 한강공원 수중 수색에 나서고 있다"며 "한강공원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154대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와 가족에 대한 신변보호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당사자 요청이 있어 신변보호를 하고 있고 방법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신변보호 취지에 맞게 해당서에게 결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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