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마이데이터 서비스 전망
같은달 IPO 상장예비심사도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카카오페이가 숙원 사업이었던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심사 중단의 족쇄를 풀었다. 예비허가 불허로 올 2월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중단했던 카카오페이는 빠르면 올 6월 해당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기업공개(IPO)의 첫 관문인 거래소 상장예비심사와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인가 승인 등이 다음달로 예정돼 있어 카카오페이가 플랫폼 확장에 나서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제9차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페이의 마이데이터 사업 영위에 대해 예비허가를 냈다.
금융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는 기존에 마이데이터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던 기업"이라며 "대주주 적격성 등 신용정보법령상 요건을 구비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 심사를 신청했지만 잠정 보류돼왔다.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45%)의 모회사 앤트그룹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금융당국이 앤트그룹이 중국 감독기관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사실이 있는 지 확인해야 하는데 관련 서류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카카오페이가 이달안으로 본인가 신청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인가 심사 과정은 통상 한 달 가량 걸리기 때문에 5월 말 본인가 심사 신청이 이뤄지고 큰 문제가 없다면 6월 안에 카카오페이의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재개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큰 고비를 넘기자 안도하는 분위기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본허가를 마무리하고, 빠르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재개 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사용자가 필요한 순간에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자산관리 서비스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청신호가 켜지면서, 카카오페이의 IPO도 순풍을 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26일 청구서를 제출했고 별다른 심사 지연 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6월 말께 심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에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예비인가를 신청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5월말 또는 6월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월 중요 이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카카오페이의 성장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하반기 후불 결제, 종합지급결제업 진출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카카오보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재개가 가능해 지면서 최대 1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IPO도 순조롭게 진행 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 가장 큰 이벤트인 종합지급결제업 시행도 카카오페이가 그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두권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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