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급증하는 글로벌 특허 소송…다음 타깃은 '자율주행기술'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작년 3Q 美 NPE 소송 중 자동차 분야 소송 131% 급증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전자기업들의 특허 소송 피소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특허관리전문회사(NPE)의 다음 타깃이 자율주행 기술 관련 기업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특허방어업체 RPX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미국에서 제기된 NPE 관련 소송에서 자동차 분야 소송 건수는 83건으로, 전년대비 13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업종별 전년대비 증감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어 의학(50%), 네트워킹(42%), 바이오·제약(38%) 분야에서도 NPE 관련 소송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급증하는 글로벌 특허 소송…다음 타깃은 '자율주행기술'
AD
원본보기 아이콘


업계는 이같은 자동차 분야의 특허 소송 급증 추세가 융복합 기술이 집약된 ‘자율주행기술’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지식재산보호원 관계자는 "RPX 보고서에서 미국 NPE 소송 기술 분야로 자동차 분야의 급증을 언급한 것은 정보통신·전기전자 기술이 융합적으로 사용되는 자율주행차 분야 소송이 최근 NPE의 타깃이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미 지난해 5월 미국 기업 JG테크놀로지스는 현대자동차를 포함해 포드, GM, FCA,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닛산, 토요타, 폭스바겐, 볼보, BMW 등 다수의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미국 텍사스 동부 지방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송에서 제기한 기술은 전자파를 활용한 물체 감지 방법 및 장치와 관련한 것으로 차량의 물체 감지, 보행자 감지 시스템을 적용한 전방충돌방지 기능이 탑재된 자동차에 폭넓게 적용된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지난해 5월 미국 옴니텍 파트너스는 토요타와 마즈다, 볼보, GM, 포드 등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기반 운전 경로 제공 기술과 관련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소송을 제기한 두 기업은 NPE는 아니지만 최근 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특허 소송 사례가 늘어나는 것만으로도 NPE들의 관심 분야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 분야는 정보통신·컴퓨팅 기술 등이 융복합적으로 폭넓게 적용되는 분야인 만큼 특허 소송 대상이 될 가능도 그만큼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잔고증명서 위조’ 尹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가석방 출소 [포토]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2천명 어디서나왔나?'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국내이슈

  • 뉴진스, 日서 아직 데뷔 전인데… 도쿄돔 팬미팅 매진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해외이슈

  •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서울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