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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사상 최초 4000달러 돌파…도지코인은 2일만에 3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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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가치 인정받았다" VS "실제 활용 수준에 비해 고평가"
도지코인은 머스크 SNL 출현 후 급락…전문가 "놀랍지도 않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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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이더리움이 역대 최초로 4000달러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도지코인은 3일 만에 35%가량 급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화폐)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이 그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분석과 함께 고평가됐다는 비판적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신고가인 4200.86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4000달러대에서 등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한 달간 90%가량 급등했다.

이더리움은 현재 4834억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1조달러가 넘는 시총을 기록한 비트코인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한 달간 약 7% 하락을 기록하고 있는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이 급등하게 된 배경에는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화폐 수단으로서 거래되는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하나의 네트워크 플랫폼으로서 개발자들이 이더리움 기술을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가상화폐뿐만 아니라 가능한 모든 형태의 가상 자산을 거래할 수 있게 한다.


특히 가상자산의 일종인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의 거래량이 최근 늘어나면서 이와 함께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세로도 이어졌다. 그림, 음악, 동영상 등 디지털 자산에 고유한 소유권을 부여하는 기술인 NFT가 최근 각광을 받기 시작했는데 현재 대부분의 NFT가 이더리움 기술을 통해 개발되고 거래된다는 점에서 이더리움의 주목도도 높아졌다는 해석이다.

케빈 심슨 캐피탈웰스플래닝의 수석투자자문가는 "최근 이더리움의 상승세에는 NFT가 있다"며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으로서 상당한 가치가 내재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더리움이 고평가됐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JP모건은 지난 7일 자사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활용도가 유의미한 증가세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가격만 급등하고 있는 것은 이더리움의 가치에 의구심을 품게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더리움 기술이 널리 활용되고 있지 않음에도 미래 기대 효과가 지나치게 반영돼 실제 가치보다 고평가된 가격을 이루고 있다는 의미다.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목을 받은 또 다른 '알트코인'인 도지코인은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10% 넘게 하락한 0.4791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8일 신고가인 0.7315달러를 찍은 이후 2일 만에 35% 급락한 것이다.


도지코인은 2013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시작된 농담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어떤 거래수단으로서 의미 있는 가상화폐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단지 재미를 위해서 만들어진 가상화폐였다.


지난 8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코미디 프로그램 SNL에 출현해 오프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지난 8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코미디 프로그램 SNL에 출현해 오프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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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지코인을 지속적으로 언급하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이에 실제로 투자자들이 몰리게 됐다. 도지코인은 지난 달에만 700% 넘게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8일 미국의 코미디 프로그램 SNL(Saturday Night Live)에 출현한 머스크가 농담으로 "(도지코인은) 사기다"라고 발언한 직후 도지코인은 급락하기 시작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코의 바비 옹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머스크의 SNL 출현만으로 도지코인이 급락한 것은 크게 놀라울 일도 아니다"라며 "투자자들이 도지코인의 어떤 가치를 보고 투자한 것이 아닌 단지 유명인의 발언만으로 도지코인 매입에 뛰어들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비판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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