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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휘발유값 벌써 흔들...夏대목 앞두고 패닉 매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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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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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킹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되면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벌써 흔들리고 있다. 연중 최대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패닉 바잉 수요가 몰리면서 휘발유 가격이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0일(현지시간)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이날 미 무연 휘발유 가격이 전일 대비 갤런당 6센트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 평균 휘발유값은 갤런당 전일 2.904달러에서 2.967달러로 올랐다. 이 추세가 계속돼 가격이 3센트 더 오를 경우 전국 평균가는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AAA는 전망했다.

AAA의 자넷 맥지 대변인은 "미시시피, 테네시, 조지아에서 오하이오 델라웨어에 이르는 동부 해안 지역에서 이번주 초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7센트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분석 전문가들은 유류 공급이 사흘 넘게 중단되면서 휘발유 가격 상승은 미 남동부 주요 도시를 시작으로 차츰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여름 성수기 대목을 앞두고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는 백신 보급 확대로 여름 휴가철 여행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휘발유 품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미국 유가정보서비스(OIS)의 톰 클로자 수석 분석가는 지난달 말 미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여름 미국 내 인기 휴가지를 중심으로 휘발유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면서 "이미 지난 봄방학 기간에 플로리다, 애리조나, 미주리 북서부 지역에서 산발적 휘발유 부족 현상이 보고됐다"며 이 같이 예견했다.


이 같은 전망은 이번 송유관 해킹 사태 이전에 나온 것으로 이번 사태로 휘발유 품귀 현상이 심화되면서 가격 상승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일부 송유관이 단계적으로 재가동되고 있다"면서 "주말까지 운영 서비스를 상당 부분 재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7일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콜로니얼은 텍사스주 걸프만에서 동부 뉴저지주까지 8850㎞ 규모의 송유관으로 매일 휘발유, 디젤유, 항공유 등 250만 배럴 가량을 운송해왔다.


국제유가는 조속한 정상화 기대에 힘입어 아직 안정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0.02달러 오르는데 그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5시25분 기준 배럴당 0.10%(0.07달러) 하락 중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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