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IT·컴퓨팅, 5G 및 자동차 반도체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년비 13% 가량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디지타임스와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5% 증가한 5220억달러로 예상된다. 지난해 반도체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수요가 증가하며 10.8% 증가한 4640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PC 및 서버와 같은 컴퓨팅 시스템 반도체 시장이 1600억달러를 기록하며 17.3% 성장했다. IDC는 해당 부문 매출이 올해 1730억달러로 전년대비 7.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폰용 반도체 시장 또한 5G 기술 발달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5G 스마트폰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의 34% 가량을 차지하며 5G 스마트폰용 반도체가 해당 부문 매출의 3분의 2에 달할 것이라고 IDC는 예상하고 있다. 올해 스마트폰용 반도체 매출은 23.3% 증가한 14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IT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소비자 반도체 부문은 게임 콘솔, 태블릿, 무선 헤드폰, 스마트시계 등 제품의 호조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7.7% 성장했다. 지난해 극심한 반도체 공급난을 겪었던 자동차 반도체 부문은 올해도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찾아온 슈퍼사이클과 자동차 시장 호조로 자동차용 반도체 매출도 전년대비 13.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마리오 모랄레스 IDC 반도체 프로그램 부사장은 "2019년말부터 시작된 슈퍼사이클 영향으로 올해는 강력한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며 "시장은 특정 부문 공급 부족에 집중하고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반도체가 모든 주요 시스템이 중요한 핵심 부품이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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