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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둘 곳 없는 청소년…우울·불안·자살 관련 상담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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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온라인 상담 분석 결과
'우울·위축감' 호소한 청소년 작년보다 195.2%↑
강박·불안, 자살문제 관련 상담도 전년 대비 2배 증가
부모는 코로나19 이후 '가족문제' 상담 비율 늘어

마음 둘 곳 없는 청소년…우울·불안·자살 관련 상담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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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20세 여성 A씨는 자해와 자살시도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연예인의 자살로 인해 우울해하는 모습을 본 부모님이 한심하다는 말을 했고 A씨는 자신이 더 이상 쓸모없고 피해만 끼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A씨는 온라인 상담을 통해 '죽고 싶다'는 생각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듣고 부모와 갈등이 있을 때 대처방법을 찾았다.


청소년들이 코로나19 이후 '정신건강'에 대한 고민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2021년 1분기 온라인 상담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정신건강 관련 상담(2만7042건)이 전체의 34.2%를 차지했고, 정신건강 상담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7.2%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 상담 건수는 1분기 기준 7만913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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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과 관련한 상담 중에서도 '우울·위축감'을 호소하는 청소년이 195.2% 늘었다. 내용별 상담 건수는 ▲우울·위축감 2만2692건(67.5%) ▲강박·불안 1만85건(30.0%) ▲자살문제 1806건(5.0%) ▲자해 1055건(2.9%) ▲충동·분노조절 846건(2.5%)이었다. 전년 대비 우울·위축감 상담은 3배, 강박·불안은 2배 이상, 자살문제 관련 상담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정신건강 외에는 대인관계, 가족, 학업·진로에 대한 고민 상담이 많았다. 사이버상담 내용별 상담 비율은 ▲정신건강(34.2%) ▲대인관계(16.8%) ▲가족(14.1%) ▲학업·진로(13.7%) ▲성격(4.4%) ▲성(2.6%) ▲생활습관·외모(2.1%) 순으로 많았다. 연령대별로 대학생과 고등학생은 '정신건강' 상담, 초·중학생은 대인관계와 정신건강 관련 상담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3년 전과 비교하면 정신건강 상담은 78.6%p, 가족은 70.5%p, 학업·진로 20.5%p, 대인관계 5.8%p 순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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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과 관련해서는 우울감이나 위축감, 강박·불안으로 고민하는 청소년이 늘고 등교일수가 줄어들면서 대인관계에서 친구관계에 대한 고민이나 학교생활 부적응 고민은 줄었다. 반면 학업·진로 관련해 시험에 대한 불안이나 학업 스트레스가 크게 늘었다.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의 소속 상담원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자유롭게 학교, 놀이 공간 등 친구들과 교류하며 에너지 발산과 스트레스를 해소 할 곳이 있었는데, 요즘은 물리적인 환경 등에서 심리적인 안식처를 찾기 쉽지 않은 것이 큰 문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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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부모의 고민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부모들의 상담 내용은 코로나19 이후 가족문제가 가장 많이 늘었지만 청소년은 정신건강 관련 고민이 많았다.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관계자는 "청소년은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거나 가까운 사람들이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자신의 정서적인 어려움에 대해 온라인 상담으로 주로 토로하고 부모는 자녀의 대인관계 문제나 자녀와 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 문제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상적 고민이나 우울, 불안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은 1388청소년전화나 사이버상담센터의 채팅상담, 카카오톡 등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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