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을 어려움을 겪는 국가에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정상화에 가까워지고 있는 미국이 백신 외교에 복귀하며 전 세계적인 대유행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첫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미국이 2차 세계대전에서 민주주의(국가)의 무기고였던 것처럼 다른 국가들의 백신 무기고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필요에 맞게 우리의 백신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는 그것들을 충족시키고 있다"라며 미국의 백신 상황이 타국 지원에 충분한 상태라는 점도 상기했다.
이는 중국이 백신 외교에 나서는 사이 백신 공여에 소극적이던 미국에 대한 비판이 확산한 데 대한 대응이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 전 인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00만 회분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6000만 회분의 백신을 해외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후 첫 특정 국가를 상대로 한 지원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며 최악으로 치닫는 인도를 지원하기 위해 백신을 보낼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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