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코로나19가 4차 유행으로 접어든 일본에서 전체 확진자 중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비율이 5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후생노동성 자문기구는 전날 회의에서 전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비율이 5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후생노동성 집계로는 지난 18일까지 'N501Y' 변이 바이러스의 추출 검사에서 양성반응 비율이 5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사카, 교토, 효고, 나라 등 간사이권 4개 광역지역에서만 80~90%를 기록해 대부분의 감염이 변이 바이러스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 도쿄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비율이 약 40%로 파악됐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2월 공항 검역 단계에서 영국에서 유행한 'N501Y' 변이 바이러스 유입이 처음 확인된 뒤 이달 26일까지 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전국에서 9332명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과 비교해 1.8배 증가한 수치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N501Y의 감염력은 지역별로 편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 기준으로 오사카에선 기존 바이러스와 비교해 1.29배, 도쿄에선 1.53배, 수도권인 사이타마에선 1.68배 가량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어린이를 통해 더 잘 전염된다는 지적과 관련해서 연구소 측은 "연령대별로 볼 때 15세 미만에서 뚜렷하게 확산하는 경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일본에도 이중, 삼중 변이를 거치면서 전염력이 한층 세진 것으로 알려진 인도 유행 변이 바이러스까지 유입돼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지난 20일 공항 검역에서 처음 확인된 인도 유행 변이 바이러스의 일본 내 감염자는 27일 현재 21명으로 늘었다.
도쿄와 오사카 등 4개 광역지역에 지난 25일부터 3차 긴급사태가 발효된 일본에선 매일 50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57만7338명, 사망자는 1만88명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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