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OLED 패널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 상반기 관련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6%나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는 최근 OLED 패널 매출이 올해 1분기 91억달러(약 10조1700억원), 2분기 75억달러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38%, 34%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DSCC에 따르면 OLED 패널 매출은 지난해 4분기 119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으며 지난해 전체로는 전년대비 20% 증가한 332억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TV, 노트북 등 전자기기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늘면서 OLED 패널 수요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DSCC는 "스마트폰용 패널 출하량이 증가했고 TV와 스마트워치를 비롯한 다른 전자기기 관련 매출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용 OLED 패널 관련 매출은 올해 1분기에만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하고 TV용 OLED 패널 매출도 같은 기간 5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워치와 다른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OLED 패널도 각각 올해 1분기 35%, 4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OLED 패널 출하 개수는 올해 1분기 1억8100만개로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중 1억4300만개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이고 2900만개는 스마트워치용 OLED 패널일 것으로 DSCC는 내다봤다. 특히 TV용 OLED 패널은 올해 1분기에만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하고 2분기에는 133%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면적 측면으로는 전체 OLED 패널 중 올해 1분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자제품이 TV였다. DSCC는 올해 1분기 전체 OLED 패널 출하면적이 300만㎡로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TV용 OLED 패널은 150만㎡로 49%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뒤이어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면적은 140만㎡로 비중이 44%일 것으로 전망했다. DSCC는 "TV용 OLED 패널 출하면적이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넘어섰다가 같은 해 4분기에는 다시 스마트폰이 TV를 역전했으나 올해 1분기 TV가 다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TV용 OLED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시장 선두에 서 있다고 DSCC는 분석했다. 스마트워치에 대해서는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면서 중국 패널업체 BOE가 올해 1분기 LG디스플레이, 트룰리를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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