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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인력난’에 벤처기업 위기…민관 손잡고 年 1만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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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회-중기부, 교육양성 프로그램 기획 착수
ABCD 핵심분야 전문인력 양성 확대

IT업계를 중심으로 개발자 인력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벤처기업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 사진제공 =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IT업계를 중심으로 개발자 인력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벤처기업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 사진제공 =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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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IT업계에서 촉발된 개발자 부족현상이 전 산업으로 확장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주도 민관합동 교육 프로그램이 출범한다. 벤처기업협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개발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기획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개발자 인력부족 문제가 주요하게 다뤄지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정책적으로 인력양성에 나서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지난 15일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은 올해 신입·경력직원 70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900명의 채용공고와 함께 ‘전공무관’을 내세워 화제가 됐다. IT·게임업계 대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채용경쟁이 시작됨에 따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더 큰 인력난에 직면하고 있다.

통상 개발자들의 이직주기가 3~5년으로 짧은 상황에서 중소 벤처기업들은 IT 대기업들의 공격적인 채용에 핵심 개발인력 유출이 현실화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IT 대기업의 입도선매식 개발자 영입제안에 중소기업은 속수무책으로 인력유출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처우 개선과 스톡옵션, 복지 확충 등 (인력 지키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 전반의 개발자 인력난은 이미 수년 전부터 조짐을 보여왔다. 국가연구기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2018년 발간한 ‘SW분야의 미래 일자리 전망’에서 인공지능·클라우드·데이터·AR·VR 등 4개 분야에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3만1833명의 신규인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수요 기업 맞춤형’ 즉시 현장 투입 가능한 인력양성 목표

현실로 이어진 개발자 인력난에 중소벤처기업의 위기가 가중되자 벤처기업협회는 정부에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은 지난 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중소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인력문제를 호소하기도 했다. 산업 전반의 개발자 인력부족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확인한 중기부는 개발자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인력양성 정책을 추진해 연간 1만명 이상의 실무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민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교육프로그램은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한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ABCD(인공지능·블록체인·클라우드·데이터) 핵심 분야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중소 벤처기업이 필요로 하는 세부분야에 대한 정교한 교육 프로그램 기획을 위해 오는 23일까지 회원사를 중심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벤처기업협회 측은 설명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산업구조 재편으로 IT기업을 중심으로 개발자 수요가 폭증하면서 벤처기업의 신규 개발 인력부족과 더불어 기존 개발 인력의 유출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며 “정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SW개발 인력양성 프로그램에 벤처 현장에서 요구되는 수요자 맞춤형 커리큘럼을 더해 민관합동 프로그램으로 개발자 인력난 문제 해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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