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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할 SKT…박정호 "메타버스 기업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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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업회사 새 키워드로 메타버스 제시
5G 앞세워 AI·디지털 인프라 기반
가상화폐·클라우드 등 연결돼 새 시장 기대

기업분할 SKT…박정호 "메타버스 기업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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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이번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다. 기업분할을 공식화한 SK텔레콤 의 박정호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존속법인인 통신사업회사의 새로운 키워드로 메타버스를 제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가상세계에서 즐기고 소비하는 일명 ‘메타버스 이코노미’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는 판단에서다.


◇"SKT, 메타버스 기업으로 키울 것"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 CEO는 최근 SK텔레콤의 기업분할 시나리오를 공개한 후 임직원들에게 "존속회사를 인공지능(AI)·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SK텔레콤의 모든 업무에 AI와 클라우드를 적용할 것을 지시한 데 이어 이번엔 초고속 5G 통신네트워크를 무기로 한 메타버스시장의 성장세를 주목한 것이다.

박 CEO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가 간 이동, 여행은 물론 각종 모임에 제한이 생기면서 게임, 취미, 업무 등 일상의 모든 영역이 메타버스로 진화하는 속도가 10년 이상 더 빨라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992년 닐 스티븐슨의 소설에 처음 등장한 용어인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진 3차원 가상세계를 가리킨다.


특히 메타버스 속에서 가상화폐,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모빌리티, 스마트헬스 등 신기술들이 연결되면서 또 다른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이란 관측이 잇따른다. 한마디로 메타버스가 모바일을 이을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이 된 셈이다.


현재 박 CEO는 방대한 데이터 운용, 실시간 데이터 전송, 가상현실 기술 등 3요소를 갖춰야 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전쟁에서 5G 리더십을 가진 SK텔레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메타버스시장을 선점하지 않는 이상 디지털 ICT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SK텔레콤의 행보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인적분할 후 SK텔레콤의 존속법인은 5G 1등 리더십을 기반으로 AI와 디지털 신사업을 확장해나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그간 AI, 클라우딩 컴퓨팅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것도 결국 연결선상"이라며 "미국 게임플랫폼 로블록스의 뉴욕 증시 상장 등을 통해 메타버스의 경제적 가치가 확인되면서 B2B(기업 간 거래)는 물론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에서도 빼앗길 수 없는 시장이 됐다"고 전했다.


◇"메타버스, 혁명적 변화 가져올 것"

지난달 SK텔레콤이 진행한 순천향대학교 입학식은 VR로 구현된 캠퍼스에 신입생들이 아바타로 참석하는 세계 최초 메타버스 입학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달 열린 SK텔레콤의 신입사원 채용 설명회도 메타버스로 진행해 ‘메타버스 선도 기업’의 이미지를 굳혔다. SK텔레콤은 올여름 중 아바타로 구현된 사람들이 가상 공간에서 최대 100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는 VR 기반 소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버추얼 밋업’ 등도 대폭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메타버스시장은 올해부터 급격히 성장해 2025년 관련 매출이 2800억달러(약 3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PwC는 2030년 증강현실(AR)시장은 1조924억달러, 가상현실(VR)시장은 4505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진화된 편의성, 상호작용, 화면·공간 확장성 그리고 범용기술 특성과 경제 가치의 진화를 고려해 볼 때 메타버스가 인터넷의 뒤를 잇는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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