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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사망 11건 추가 심의… "모두 인과성 인정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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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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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보건 당국이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 11명에 대한 사인을 심의한 결과 모두 백신과의 관련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서은숙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위원(순천향대 의대 교수)은 1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사망사례 11건에 대해 "현재까지 수집·분석된 자료를 근거로 환자의 기저질환에서 비롯된 폐렴을 비롯한 감염과 뇌경색 등의 급성 발병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더 높고, 백신과의 연관성은 낮다고 판단했다"며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지난 14일과 16일 각각 7·8차 회의를 열고 사망사례 11건, 중증사례 17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건을 포함해 총 30건의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사례를 심의했다.


이번에 심의한 사망사례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접종 후 사망이 신고된 11명의 사례다.


사망자의 연령대는 ▲40대 1명 ▲60대 1명 ▲70대 1명 ▲80대 6명 ▲90대 2명이다. 9명은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입원·입소자였고, 1명은 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 1명은 75세 이상 어르신이었다.

조사반은 이들 11명이 모두 평소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파악했다. 기저질환의 종류는 순환계통, 신경계통, 내분미, 영양 및 대사질환, 정신 및 행동장애, 호흡계통, 비뇨생식계통, 악성 신생물(암) 등 다양했다.


다만 조사반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이 진행 중인 2명에 대해서는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하고 심사 결과를 재논의할 계획이다.


조사반은 회의에서 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 17건에 대해서도 심의했다. 접종자들은 혈압 상승 또는 저하, 하지 통증, 호흡곤란, 편마비 등 여러 증상을 신고했다. 조사반은 심의 결과 17건 모두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2건에 대해서는 모두 아나필락시스 가능성이 있어 백신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서 위원은 "두 사례 모두 접종 후 10분 내에 호흡곤란과 피부발진, 부종, 소양감 등이 나타났고 따라서 아나필락시스 반응에 속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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