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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경제 '글로벌 전이' 기대 커지는데…'코로나 그림자' 여전한 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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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온기 국내경제 전해질까

美, 3월 소매한매 9.8% 급증

의류·외식 매출 증가 두드러져

中, 1분기 수출은 49% 늘어

경기확장 국면 완연한 모습


韓,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

백신수급 차질 등 불안요인 여전

G2경제 '글로벌 전이' 기대 커지는데…'코로나 그림자' 여전한 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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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백신 보급과 코로나19 상황 개선 등으로 인해 올해 들어 급격히 개선되고 있는 것이 각종 지표로 확인되고 있다. 주요 2개국(G2)의 경제 회복은 글로벌로 전이(spill over)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한국은 백신 수급 논란과 코로나19 4차 유행 위기로 이같은 온기를 제대로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살아나는 美 소비…中 1분기 수출은 49% 증가=지난 10일(현지시간) 토요일 저녁. 뉴욕 인근 최대 쇼핑몰인 뉴저지주 파라무스 소재 가든스테이트 플라자는 쇼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루이뷔통, 애플, 빅토리아 시크릿 등 인기 매장들은 밀려 든 고객들로 가득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중국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하이난섬의 한 면세점은 이른 시간부터 면세점은 북적였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불가능해지자, 청명절 연휴를 즐기려는 중국인들이 대거 하이난으로 몰렸다. 중국은 노동절 연휴(5월1∼5일)기간 역시 중국 경제에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3월 소매판매는 9.8%나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27.7% 늘었다. 소비가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60%가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경제 회복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 트렌드도 달라졌다. 소매판매는 의류와 스포츠용품, 외식 매출이 두드러졌다. 백신 접종 확대속에 경제 정상화가 이뤄지면서 출근을 준비하는 이들이 의류를 구매하고 외식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3월 식당 매출은 전달 대비 13.4%나 증가했다.


권오성 뱅크오브아메리카 투자전략가는 이날 한국투자 공사(KIC)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현재 미국경제는 경기회복이 시작되고 중기 사이클로 넘어가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고용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7만6000건이다. 이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는 제조업 경기도 이끌고 있다. 이날 발표된 지난 3월 미국 산업생산은 2.7%나 증가했다.


조셉 브루수엘라스 RSM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확대와 밀접하게 연관된 서비스업 매출은 아동 세금 공제 확대와 같은 추가 부양책이 실시되면 연말까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6일 발표한 중국 경제 성장은 이미 예견됐다. 중국 1분기 GDP 발표에 앞서 주요 경제기관들은 낮게는 16%, 높게는 22%까지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이 대표적이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이 발표한 1분기 중국 수출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7099억8000만 달러다. 수입은 5936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0% 증가했다. 제조 등 생산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지난달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1.3포인트 상승한 51.9를 기록하는 등 경기확장 국면을 보였다.


◆G2 온기 못받는 韓=미국과 중국 경제의 회복은 세계 경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는 미국의 성장률이 1%포인트 상승하면 신흥국으로 58.3%가 전이된다고 밝혔다.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세계 경제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며 "미국의 재정지출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추가로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IMF는 선진국 중 미국이 유일하게 올해 코로나19 이전의 GDP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경제 역시 글로벌 제조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14억 인구의 내수 시장도 세계 경제 회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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