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중국 완성차 업체 지리차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해 3억달러(약 3368억원) 이상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리차는 유럽계 전기차 자회사를 스팩과 합병해 기업가치를 400억달러 이상으로 키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스팩은 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는 페이퍼컴퍼니로, 비상장 기업의 우회상장 경로로 이용된다.
이 스팩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WSJ은 "이 계획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어서 거래가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지리차와 볼보가 합작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도 스팩을 통한 미국 상장을 고려중이다.
기업가치 20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IPO를 통한 예상 조달 금액은 100억달러 수준이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폴스타1과 폴스타2 모델 2종을 보유하고 있다.
지리차는 전기차로의 전환에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다는 위기감에 최근 전기차 사업 전략을 재정비하고, 미 테슬라에 맞설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 '지커'를 설립했다. 지커는 모기업 저장지리홀딩스와의 합작 형태로 설립되며, 지리차가 지분 51%를 소유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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