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텔레칩스 가 강세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시대로 전환이 빨라지면서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중요성이 커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에 직접 나섰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대란에 도미노 셧다운(일시 가동중단)이 현실화하고 있어서다. 현대차는 공장 추가 가동 중단 등 피해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고 계열사 및 협력사들과 함께 부품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LG유플러스, 현대오트론, 텔레칩스 , 오비고, 유니트론텍, 토르드라이브, 아모센스 등 SW 전문사들과 '소프트웨어 개발 협력생태계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13일 오전 11시48분 텔레칩스는 전날보다 5.96% 오른 1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을 타개하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날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산업동향보고서를 통해 최근 수급난이 가장 심각한 차량용 반도체는 전장 시스템을 제어하는 마이크로 콘트롤 유닛(MCU)이라도 밝혔다. 대만 TSMC가 전세계 MCU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데, 주문 폭주로 생산 리드 타임(발주부터 납품까지의 소요시간)이 기존 12∼16주에서 26주∼38주까지 늘어났다.
시장정보업체 IHS마킷은 올해 1분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 차질 물량은 1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글로벌 컨설팅사 앨릭스 파트너스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매출액이 606억달러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R&D) 센터를 충남 아산에 건립한다. 충남도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차량용 반도체 및 자율주행 R&D 캠퍼스(자동차 R&D 캠퍼스)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패러다임이 친환경·자율주행으로 이동할 경우 하며 차량용 반도체의 세계 시장 규모는 작년 450억 달러(50조원)에서 오는 2040년 1750억 달러(20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텔레칩스 는 자율주행을 위한 지능형 차량 반도체 설계 기술뿐만 아니라 스마트 홈 솔루션을 위한 반도체 칩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차량 주요 기능 핵심제어 칩의 국산화를 통한 모듈 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실시한 차세대 지능형반도체기술개발사업의 ‘모바일용 인공지능 프로세서 플랫폼 기술’ 과제의 총괄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국내 인공지능 반도체 생태계 확산과 국내 팹리스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력사업인 인텔리전트 오토모티브 솔루션으로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제품을 공급하며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의 카오디오와 AVN 응용 제품 라인업을 추가하고 일본, 중국 등 해외 고객 확대 전략을 통해 매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텔레칩스 는 운전자 지원 시스템 기술, 인공신경망 기반 화질 개선 기술, 인공신경망 기반 객체 인식 기술 등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가치 제안을 통해 적용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차선이탈 등 운전 부주의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려주는 수준을 넘어 시스템 스스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ADAS가 확대 적용되고 있다. 완전자율주행차가 실용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나 실시간 인지·판단·제어 기능 수행의 고성능 반도체 개발이 필수인 상황이기 때문에 텔레팁스가 개발한 ADAS용 반도체 활용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텔레칩스 는 자율주행을 위한 고품질의 AVN 반도체를 경쟁사 대비 빠르게 개발하고 설계함으로써 고객사로부터 확고한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특허 경영을 통해 반도체 설계 관련 국내 특허 133건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사의 시장 진입에 대한 기술 장벽을 구축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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