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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쏠리드, 주주배정 증자로 임차보증금 상환…임대료 수익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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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 1주당 신주 0.15주 배정해 540억원 조달 기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실적 부진…5G 투자 축소 및 지연
올해 투자 재개로 실적 개선 기대…핵심 원재료 조달 자금 확보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쏠리드 가 전환사채를 발행해 100억원을 조달한 지 1년 만에 다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절반 가량은 임차 보증금 일부를 돌려주는 데 사용하고 월 임대료를 받을 계획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부진했으나 올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핵심 원자재를 확보하는 데도 자금을 사용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쏠리드 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781만주를 발행한다. 신주 예정 발행가는 6910원으로 총 540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주 1주당 0.15주를 발행한다. 일반 공모 이후에도 미청약 물량이 발생하면 DB금융투자가 인수한다. 잔액 인수에 따른 실권 수수료는 인수금액의 10%다.

쏠리드 는 유무선 통신장비 개발업체다. 분산 안테나 시스템(DAS) 인빌딩형 광중계기와 무선주파수(RF) 중계기, 파장분할다중(WDM)화 유선전송장치 등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DAS 중계기 58%, RF 중계기 24%, WDM 13%, 기타 5%다.


지난해 매출액 1729억원, 영업손실 169억원, 당기 순손실 119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통신사업자가 투자 규모를 줄이면서 매출액이 전년 대비 24.6% 감소했다. 매출 감소로 단위당 고정비용도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나빠졌다. 5G 상용화 장비 개발에 따른 비용도 늘면서 영업손실 규모가 전년 대비 커졌다.


쏠리드 는 통신사가 지난해 미뤘던 5G 네트워크망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차세대 5G 기술 관련 제품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 확보에 나섰다. 올 하반기 원자재 매입 대금으로 620억원 가량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쏠리드 는 증자를 통해 조달할 자금 가운데 260억원을 배정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5G 커버리지 면적을 넓히고 안정적인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한 네트워크망 고도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계기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서는 5G 통신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다양한 국가에서 투자를 재개하고 있다"며 "국내외 주변 환경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쏠리든 실적 반등의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달 자금 중 250억원은 재무건전성 제고와 임대수익을 통한 부가 수익을 목적으로 임차보증금 일부를 상환한다. 쏠리드 는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에 본사 사옥의 5개층을 임대해주고 보증금으로 466억원을 받았다. 250억원을 돌려주면 매달 1억원 가량 임대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12억원의 임대 수익이 발생하는 셈이다.


나머지 30억원 가량은 지난해 5월 발행한 전환사채 매도청구권을 행사하는 데 사용한다.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가운데 30%에 대해 쏠리드 가 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전환가는 5884원으로 현재 쏠리드 주가보다 20% 이상 낮다.


쏠리드 최대주주는 정준 대표로 지분 9.32%(486만4321주)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하면 최대주주측 지분율은 11.66%다. 유상증자에 정준 대표는 배정 주식 수의 30%에 대해 청약을 참여한다. 증자 참여를 위한 자금확보가 필요해 자금사정에 따라 참여율이 바뀔 수 있다. 유상증자 후 최대주주 지분율은 8.36%로 증자 이전 대비 0.96%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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