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나체로 사진 촬영을 하다가 체포된 모델들이 추방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타임스'에 따르면 UAE 정부는 해당 모델들을 추방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나체로 사진 촬영을 한 혐의로 붙잡힌 모델들은 우크라이나, 몰도바, 벨라루스 등 여러 국가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공중도덕을 해친 혐의로 체포된 이들 모델 11명이 자국민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몰도바 외무부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자국민이 없다고 발표했으며, 벨라루스 외무부는 현재 국적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3일 두바이 내 인공섬인 '팜 주메이라' 등을 여행하던 중, 한 아파트 발코니에서 나체 사진을 촬영했다. 이 사진이 유포되면서 두바이 경찰이 이들을 체포했다. 또 해당 단체 누드 사진을 기획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 남성도 체포했다.
두바이는 중동에서 가장 개방적인 지역으로 꼽히지만,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의거해 음란 행위를 엄격하게 처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UAE 현행법에 따르면 음담패설을 하는 경우 벌금 5천디르함(약 150만원)이나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을 수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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