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정용진 부회장 "전국민이 신세계와 롯데 싸우는 걸 봤으면…"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3일 첫 경기 앞두고 "야구판 키우겠다" 자신

정용진 SSG랜더스 구단주 겸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3월3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구단 창단식에서 창단 포부를 말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정용진 SSG랜더스 구단주 겸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3월3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구단 창단식에서 창단 포부를 말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롯데를 싫어해서 깐 게 아니라 야구판을 키우고 싶었다. 전국민이 신세계와 롯데가 싸우는 걸 봤으면 좋겠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또다시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 등판했다. 지난달 클럽하우스 SSG랜더스 관련 방에 깜짝 등장해 롯데를 도발하는 발언을 쏟아낸지 사흘만이다.

정 부회장은 2일 클럽하우스 대화에서 자신이 불을 지핀 신세계와 롯데의 경쟁에 대해 "상대방을 자극해야 야구의 판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라이벌 팀을 만들어야 주목을 받고 관심이 쏠린다는 의미다. 그는 "평소 야구를 모르고 보지 않던 소비자들도 롯데랑 신세계가 싸운다는 기사가 나면 야구를 알게 되고, 보게 된다"고 말했다.


정용진 SSG랜더스 구단주 겸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3월3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구단 창단식에서 구단기를 힘차게 흔들고 있다.

정용진 SSG랜더스 구단주 겸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3월3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구단 창단식에서 구단기를 힘차게 흔들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달 30일에도 롯데를 자극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롯데를 향해 "본업(유통)과 야구를 서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신세계)는 본업과 연결할 것이다. 게임에선 우리가 질 수 있어도 마케팅에서만큼은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걔네(롯데)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정 부회장의 이같은 발언에 롯데그룹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내부적론 상당히 심기가 불편한 기색이다. 정 부회장도 이를 의식한 듯 2일에는 "롯데가 미운게 아니다. 롯데는 우리의 30년 동반자다. 롯데 덕분에 우리도 크고 롯데도 우리 덕분에 같이 커왔다"고 추켜세웠다.

정용진 부회장 "전국민이 신세계와 롯데 싸우는 걸 봤으면…" 원본보기 아이콘


하지만 두 기업의 신경전은 이미 대형 마케팅 경쟁으로 번진 상태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9일 연중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4월 할인 행사를 홍보하며 제목을 "야구도 유통도 붙어보자"라고 했다. 이후 30일 정 부회장의 클럽하우스 발언 내용이 알려지고, 이마트는 31일 야구단 창단을 기념한 상반기 최대 할인 행사인 '랜더스 데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다시 롯데가 불을 질렀다. 롯데는 1일 롯데온(ON) 홈페이지에 개막전 기념 이벤트 소식을 전하며 "원정 가서 쓰윽 이기고 ON"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쓰윽'은 SSG랜더스를 빗댄 말이다. 개막전이 SSG랜더스 홈구장에서 열리는 만큼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라는 뜻이다.


정 부회장은 "내가 의도한 대로 롯데가 반응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롯데가 SSG보다 전력이 좋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롯데 상대로 연패는 안된다"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두 유통 라이벌은 3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옛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21 한국프로야구(KBO) 개막전에서 정면 승부를 펼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