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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고혈압 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국민들 꼭 맞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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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접종 중단 사안은 아냐…접종간격 탄력적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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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제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먼저 받아서 송구하다는 마음입니다. 국민들께서 좀 더 안심하고, 안전하게 예방접종 하실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보건소를 찾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직원 10명과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1965년생인 정 청장은 올해 57세로 아직 접종 대상자가 아니지만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우려가 일부 생기면서 신뢰도 제고를 위한 솔선수범 차원에서 이날 접종을 받았다.

접종에 앞서 예진을 받은 정 청장은 불편한 곳 없냐는 의사의 질문에 "고혈압약을 먹고 있다"며 "잘 컨트롤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곤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예방접종 받으려고 어제 많이 잤다"고 대답했다.


지난달 10일부터 질병청 직원 가운데 역학조사관, 즉각대응팀, 검사인력 등이 우선 접종 대상자인 '코로나19 1차대응요원'으로 분류돼 백신 접종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 청장은 "질병청 내에도 접종 후 병가를 낸 직원들이 있다"며 "젊은 사람들은 아무래도 이상반응을 세게 앓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젊을수록 이상반응 세…진통해열제 준비하고 이상반응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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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 후 접종실로 이동한 정 청장은 접종 전 백신 냉장고를 유심히 살폈다. 간호사는 아스트라제네카 약병에서 백신을 바로 분주해 왼팔에 접종했다. 접종 직후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약병을 들고 살펴본 뒤 "실물을 처음 본다"고 말했다. 접종을 마친 간호사는 정 청장에게 이상반응 등을 살피기 위해 "30분간 대기하라"고 안내했다.

정 청장은 접종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의에 "오늘 예방접종을 받았는데 지금은 별로 아프진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열이나 다른 근육통이 생길 수 있다고 해서 진통해열제를 준비해 이상반응이 어떤지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접종은 본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가족·직장 동료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고 나아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도 순서가 되면 백신을 꼭 맞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정 청장은 "접종 후에는 안전하게 2~3일 정도는 휴식을 취하고 수분 섭취도 충분히 하고, 진통 해열제도 준비해 이상반응이 있는지 살피셔서 안전하게 접종하실 수 있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55세 이하 혈전 발생 우려에 대해 정 청장은 "우리나라에서도 1명 사례가 신고가 돼 조사 중이고 그 이후 80만명 이상이 접종을 받았지만 아직은 더 사례가 보고된 것은 없다"며 "이상반응에 대한 감시 조사를 강화하면서 계속 안전성에 대한 이슈는 전문가들하고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접종을 중단하거나 변경할 사안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최근 국제적인 수급 불안으로 코백스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이 지연됨에 따라 접종간격을 10주에서 12주로 늘리는 방안에 대해서는 "각 국가에서도 8~12주의 접종 간격을 유지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8~12주 사이를 조금 탄력적으로 접종할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


2차 접종 일정을 묻는 질문에 정 청장은 "아무래도 백신이 들어오는 시기나 예약이 잡히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8~12주 정도 기간 안에 재접종하는 걸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12주를 벗어나서 접종할 계획은 없고 허가 범위 내에서 접종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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