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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0배 넘는 보너스"는 기본…증권사 역대급 성과급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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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증시 호황 효과
삼성증권 영업본부장 연봉 76배 넘는 54억원 성과급
미래에셋 PB이사도 보너스만 40억원
CEO보다 몸값 높은 직원 속출

역대 최고이 롤러코스터를 탄 2020년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2021년을 밝히는 여의도의 증권가 야경이 화려하다./윤동주 기자 doso7@

역대 최고이 롤러코스터를 탄 2020년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2021년을 밝히는 여의도의 증권가 야경이 화려하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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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주식투자 열풍’으로 막대한 수익을 거둔 증권사들이 직원들에게 역대급 성과급을 지급했다. 한 영업 지점장은 일년치 급여의 76배를 웃도는 50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받았다.


1일 주요 증권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강모 삼성증권 영업지점장은 지난해 근로소득이 55억3900만원이나 됐다. 급여는 7100만원, 상여가 54억5300만원으로 책정됐다. 삼성증권은 PB영업전문직의 경우 성과급이 리테일 위탁매매 등을 통해 발생한 수익에 손익분기점(BEP)을 제외한 뒤 12~50%을 곱해 책정한다. 이 같은 성과급은 급여의 76배를 넘었는데, 이는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의 연간 보수지급액(17억1000만원)보다 3배가 넘는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윤모 PB이사도 40억400만원을 지난해 상여로 가져갔다. 윤 이사의 연간 급여는 1억2000만원, 보수총액은 41억3400만원이다. 최현만 수석부회장(40억6100만원)보다 많다.


NH투자증권의 이모 부부장은 연간급여가 6400만원인데, 지난해 성과급은 15억7800만원을 챙겼고. KB증권의 이모 이사대우도 급여 6000만원에 성과급 11억3400만원을 받았다. NH투자증권 영업직 성과급은 발생수익의 최대 40%까지, KB증권은 초과수익의 60%를 곱해 산정된다. 이밖에 한국투자증권의 박모 상무보(15억3600만원)와 이모 차장(14억원), 하나금융투자 윤모 영업상무(15억800만원) 등이 급여의 10배를 훌쩍 넘는 성과급을 받았다.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중에선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10억원이 넘는 성과급 인상으로 가장 많은 보수액을 기록했다. 특히 이 회사는 마득락 사장이 퇴직금 포함 총 31억9600만원을 연간보수로 챙겼고, 김연추 상무보와 부사장도 성과급을 포함한 총보수가 각각 22억7500만원과 21억3000만원에 달했다. 5억원 이상 보수지급액 상위 5명 모두 20억원을 웃돌았다.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 급여 8억원, 상여금 14억6900만원 등 22억86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김남구 한국투자증권 회장(18억8700만원)과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17억1000만원),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15억27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13억5900만원)와 정영채 NH증권 사장(12억8300만원)도 총보수액이 10억원을 넘었다.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예년보다 거래량이 몇배가 늘어나며 리테일 부문이 가장 인센티브 수혜를 봤다"며 "코로나19로 본사 영업은 시원찮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선방하며 본사 임원들도 인센티브를 많이 가져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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