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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가능성 발견"…'글로벌창업사관학교' 2기 출격

최종수정 2021.04.01 10:35 기사입력 2021.04.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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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창업팀들 5개월 새 매출 84억
일자리 144개·후속투자 59억 성과
글로벌 기업들과 AI 혁신기업 양성
2기 지원분야 확대…'구글'도 참여

지난 2월 19일 서울 노들섬 다목적홀에서 열린 글로벌창업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정부 관계자와 1기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중소벤처기업부)

지난 2월 19일 서울 노들섬 다목적홀에서 열린 글로벌창업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정부 관계자와 1기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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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 2018년에 ‘마이퍼피’를 창업한 김성훈 대표는 글로벌창업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후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마이퍼피는 반려동물을 분양한 소비자 데이터를 활용해 펫 보험상품과 연결하고,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펫 보험사기를 예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중국, 일본은 우리나라와 반려동물 유통 체계가 동일하고 구조적 문제도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특히 중국의 35조원 거대 반려동물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마이퍼피는 DB손해보험과 함께 반려동물 전용 보험상품을 개발해 이달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정부와 글로벌 기업이 협업해 AI 기반 스타트업 60곳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 ‘글로벌창업사관학교’ 1기가 6개월도 안 돼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글로벌창업사관학교 1기 창업기업 60개팀은 지난해 8월 입교 5개월 만에 총 8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신규 일자리 144개를 창출했다.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59억원 규모 후속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글로벌창업사관학교는 지난해 중기부가 신설한 예산 108억원 규모의 창업기업 육성 사업이다. 우수한 사업화 아이디어가 있는 창업가를 혁신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 교육, 보육, 멘토링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인텔이 교육기관으로 참여했다. 여기에 창업기획자인 500스타트업(500Startups), 에스오에스브이(SOSV), 플러그앤플레이(Plug&Play), 스타트업부트캠프(Startupbootcamp) 직원들이 상주하며 밀착 지원했다. 이들 4개 기업은 CB인사이트 기준으로 세계 상위 8위 이내 수준의 투자 실적을 갖춘 창업기획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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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는 교육을 마친 글로벌창업사관학교 1기의 역량을 평가하는 데모데이가 열렸다. 서울 용산에서 열린 데모데이 행사에서는 1기 참여기업 12곳이 글로벌 투자사를 대상으로 기업 소개와 사업 아이템을 설명했다. 마이퍼피는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3위에 올랐다. 마이퍼피는 펫숍에서 분양된 개별 반려동물 이력과 구매자 데이터를 관리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수기로 작성했던 분양계약서는 전자문서로 바뀌고 반려동물에 내장형 칩을 삽입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며 "판매자와 소비자, 지방자치단체 모두 업무 부담은 줄고 만족도는 커진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26년까지 8000개 펫숍에 관리솔루션을 도입할 계획이다. 반려동물을 분양하는 현장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AI 기반으로 보험사기도 예방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일반적으로 보험사기를 방지하려면 수많은 인력을 투입해야 하지만, AI를 활용해 보험청구 데이터를 비교·분석하면 효율적으로 이상 징후를 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퍼피는 최근 한 벤처캐피털(VC)로부터 1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데모데이에서 1위를 차지한 ‘데이터리퍼블릭’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탈중앙금융’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탈중앙금융은 은행 등 금융사를 거치지 않고 개인이 직접 가상통화를 이용해 금융상품을 사고파는 것을 말한다. 데이터리퍼블릭은 올해 에스오에스브이가 진행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투자도 받게 됐다. 데모데이 2위에 오른 옴니스랩스는 항공사진을 분석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했다. 불법 건축물을 파악하거나 도로 위 자동차, 임야 면적을 탐지하는 등 공공 부문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는 내달 초 글로벌창업사관학교 2기 개교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현재 60개 창업기업에 대한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2기는 지원 분야를 AI뿐만 아니라 데이터, 네트워크까지 확대하고 교육기관에 구글 클라우드를 추가하는 등 내실을 강화한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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