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대비 1Q 실적 주춤…계절적 비수기 영향
국내 유일 각형 배터리 업체 부각되며 반등 전망
"폭스바겐, 美시장 공략하려면 삼성SDI가 유일한 대안"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삼성SDI 가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올해 1분기 다소 주춤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는 모두 일시적인 요인으로 2분기부터는 성장 가능한데다 국내 유일 각형 배터리 생산업체로서도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유안타증권은 삼성SDI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190억원, 영업이익 1528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9%, 181.3% 증가한 규모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보다는 각각 7.1%, 37.9% 줄어든 수준이다. 중대형전지 부문과 전자재료 부문이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실적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중대형전지 부문 분기 흑자 전환 시점도 2분기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방시장 수요가 줄면서 매출이 감소했고 고정비와 해상운임 등 비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모두 일시적인 요인들도 올해 2분기부터는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유일 각형 배터리 생산업체라는 점도 점차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2차전지 업종 주가 약세가 이어지는 가장 큰 배경으로는 폭스바겐사의 파워데이 행사가 꼽힌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 2위(42만대)를 기록한 폭스바겐 그룹이 배터리 내재화 발표화 각형 통합배터리 적용은 국내 배터리 업계에 분명한 악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삼성SDI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MEB플랫폼 적용으로 축소됐던 폭스바겐 내 입지가 재확대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국내 유일의 각형 배터리업체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입지 확대를 전망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미국 시장을 꼽았다. 지난해 전기차 시장 점유율 12%로 세계 전기차 수요를 이끄는 미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만큼 폭스바겐도 미국 내 배터리 신규 협력사가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폭스바겐의 각형 배터리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MPE플랫폼이 양산되는 2024년부터 본격 적용되는데 노스볼트사(社)의 생산능력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데다 추가 증설 계획도 모두 유럽지역 내 집중돼 있다"며 '중국 각형 배터리업체들도 미국 투자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한 점을 감안하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삼성SDI가 유일하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배경에 유안타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65만1000원이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삼성SDI의 미국 신규 증설은 내부 논의 단계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나 결정 유인은 충분하다"며 "소요 기간 감안 시 연내 결정할 가능성이 높고, 중장기 성장 잠재력은 훼손됐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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