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종합 콘텐츠 그룹 위지윅스튜디오 주가가 강세다. 'XR(확장현실) 스테이지'를 구축하고 ‘메타버스’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전 9시21분 위지윅스튜디오는 전 거래일 대비 20.61% 오른 1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지윅은 이날 자회사인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제작사 엔피가 지난 26일 신규 XR 스테이지의 오픈식을 마쳤다고 밝혔다.
위지윅스튜디오 관계자는 "최근 컴투스에 45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과 확실한 파트너사를 확보했다"며, "특히 메타버스 시대를 맞아 위지윅의 영화, 드라마, 공연,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등 전방위적인 콘텐츠 제작 솔루션과 엔피의 기획력 및 마케팅, XR스테이지 등을 모두 활용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의 메타버스를 구축,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XR 스테이지는 버추얼 프로덕션 테크놀러지를 기반으로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를 연결하는 구조다. 위지윅은 3차원 가상 세계로 현실과 비현실을 아우르는 메타버스에 차별화된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형 플랫폼사, 통신사, 엔터테인먼트사, 방송사, 게임회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이 참여했다.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3차원 가상 세계, 보다 구체적으로 현실과 비현실을 모두 공존하는 생활형, 게임형 가상 세계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개념"이며 "코로나19 초기에 비대면, 언택트가 키(key)였다면 이제는 ‘동시성(concurrence)’과 ‘인터렉티브’가 핵심인 이른바 ‘메타버스’의 시대로 진화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소비자 경험 설계를 위해서는 기존과는 차별화된 기술이 필요하다. ‘확장현실 XR솔루션’과 ‘실감콘텐츠’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판단했기에 XR스테이지를 오픈한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엔피 XR스테이지는 국내 최초의 XR전용 상설 스테이지다. 브랜드 및 프로덕트 런칭뿐 아니라 라이브 이벤트와 엔터테인먼트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위지윅스튜디오 의 콘텐츠 제작공정에서 큰 역할을 할 전망이며, 엔피 역시 이번 XR스테이지 론칭을 기점으로 라이브이벤트, 엔터테인먼트, 라이브커머스, MCN 방송 콘텐츠 등으로 비즈니스 카테고리를 확장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앞으로 20년을 이끌어갈 화두로 ‘메타버스’를 언급했다. 인류가 말 그대로 3차원 가상 세계를 기반으로 활동하게 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다. 메타버스는 과거 인터넷의 등장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를 잇는 거대한 흐름으로, 연결에 대한 방식 자체의 변화뿐 아니라 연결의 대상도 확장된다. 인간과 인간의 연결 방식을 넘어 인간과 기계(AI)가 공존하는 세상의 기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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