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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역사왜곡 ‘조선구마사’에 경고… 향후 방송사 재승인에도 영향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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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역사왜곡 ‘조선구마사’에 경고… 향후 방송사 재승인에도 영향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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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역사 왜곡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역사왜곡 콘텐츠를 방송했을 때 재허가와 재승인에 엄중히 반영하겠다고 밝혀 향후 방송사의 재승인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원욱 국회 과방위원장은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역사왜곡 등의 문제가 불거진 조선구마사 사태가 가진 콘텐츠 역사왜곡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다”며 “국회 과방위원장으로서 역사왜곡 콘텐츠의 무차별적 전파 송신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겠다”고 했다.

그는 “사극 제작 과정에서 역사적 사실보다는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자극적인 소재의 도입을 우선하다보니 이번 조선구마사와 같은 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이라며 “중국이 동북공정부터 최근 김치·한복 원조 논쟁으로 우리 역사와 민족 자긍심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우리 방송사 제작 드라마의 역사 왜곡 논란이 이는 것은 좌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일회적인 사건으로 볼 사안이 아니다”라며 “방심위가 지상파와 종편 콘텐츠 역사왜곡 여부 심의를 강화하고, 이 결과를 방통위의 재허가 및 재승인 시 엄중히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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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SBS는 조선구마사의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드라마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SBS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해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SBS는 본 드라마의 방영권료 대부분을 이미 선지급한 상황이고, 제작사는 80% 촬영을 마친 상황”이라며 “이로 인한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방송 취소를 결정했음을 알린다"고 전했다.


사태가 심화되면서 방영에 나섰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도 빠르게 관련 콘텐츠의 공급을 중지했다. 앞서 웨이브는 지난 24일 조선구마사 1·2회의 제공을 중지했고, 추후 제공 역시 불가하다고 공지를 통해 밝혔다. 같은 날 쿠팡플레이 역시 조선구마사의 홍보 화면을 내린 데 이어 1·2회 콘텐츠를 완전히 삭제한 상태다.


'조선구마사'의 공급 중지를 공지한 '웨이브' 화면 갈무리

'조선구마사'의 공급 중지를 공지한 '웨이브'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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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는 지상파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크리처 장르를 사극과 함께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첫 회부터 역사 왜곡과 중국풍 논란 등이 거세지면서 드라마 제작 지원이나 협찬에 참여했던 기업들이 광고 취소가 이어졌다.


특히 충녕대군이 조선의 기생집에서 서역에서 온 구마 사제에게 월병과 중국식 만두, 피단(삭힌 오리알) 등을 대접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기생집 자체가 중국풍 인테리어였다는 지적도 있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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