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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계절이 왔건만 … 코로나19 피했어도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가 봄나들이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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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병원, 야외 나들이 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주의해야

코로나19 시대 사람을 피해 야외로 떠나는 계절이 왔지만 봄나들의 복병 '살인진드기'에 대비해야 한다. [이미지출처=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시대 사람을 피해 야외로 떠나는 계절이 왔지만 봄나들의 복병 '살인진드기'에 대비해야 한다. [이미지출처=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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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벚꽃 계절이 왔지만 벚꽃 놀이 나서기가 주저되는 ‘코로나 시대’를 겪고 있다. 인파를 피해 봄나들이를 추구하는 이들이 많아졌지만, 이 또한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봄의 복병, 바로 ‘진드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올해 벚꽃이 1922년 처음 벚꽃을 관측한 이래 가장 빠르게 개화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서울 기준으로 작년보다 3일 빠르며 평년보다 17일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2∼3월 평균기온과 일조시간이 평년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의 봄꽃축제가 취소되거나 축소됐지만 그동안 실내생활에 힘들어하던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일찍 개화한 벚꽃 구경 등으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지켜야 할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 외에도 야외활동에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주의해야 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질환으로 흔히 ‘살인진드기’로 알려진 참진드기가 보유한 SFTS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2013년 첫 환자가 발생해 지난해까지 총 1,089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215명이 사망해 사망률이 약 20%에 이르는 위험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1∼2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38‘C 이상 고열과 설사, 오심, 구토, 식욕부진 등 소화기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근육통과 피로감, 경련, 의식저하 등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백혈구나 혈소판 감소로 출혈성 소인이 발생하거나 다발성장기부전 등이 동반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중증으로 진행돼 사망할 수 있다.


혈청검사 등 바이러스 분리나 유전자 검출을 통해 진단할 수 있지만 아직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아 증상에 따른 대증적 치료를 시행한다.

대동병원 응급의학과 윤창국 과장.

대동병원 응급의학과 윤창국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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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윤창국 과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진드기의 경우 흡혈을 위해 피부에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는데 잘못 제거하면 일부가 피부에 남을 수 있으므로 핀셋 등을 이용해 제거한 뒤 소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과장은 “피부에서 진드기를 발견하고 고열과 함께 소화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드기 활동이 왕성한 시기에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긴 옷 착용으로 피부 노출 최소화 ▲풀밭 위에는 돗자리 사용하기 ▲지정된 산책로, 등산로 이용하기 ▲사용한 돗자리나 의류는 반드시 세탁하기 ▲기피제 사용하기 ▲외출 후 꼼꼼하게 씻기 ▲머리카락, 귀, 팔, 다리 등 진드기가 있는지 확인하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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