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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 운하 정상화 지연...백악관 "에너지 시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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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 선박 작업 난항
백악관 대변인 "美, 이집트 지원 나서"
국제유가 5% 급등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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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 좌초한 컨테이너선을 물에 띄우기 위한 작업이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미 백악관도 이번 사태가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해 이집트에 대한 지원에 나섰음을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수에즈 운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운하가 막힌 상황이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면서 "이집트 당국이 운하를 개통하는데 미국이 협력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제공한 지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자세한 사항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키 대변인은 "수에즈 운하는 석유 운송 경로인 만큼 이번 사태가 에너지 시장에 잠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것이 미국이 지원에 나선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수에즈 운하 상황에 주목하며 크게 출렁이고 있다. 수에즈 운하 정상화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이날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41달러(4.1%) 상승한 60.9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좌초 선박 띄우기 작업 또 실패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한 파나마 선적의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호의 선체 부양 작업을 지휘하는 버나드 슐테 선박 관리(BSM) 측은 이날 오후까지 작업을 진행했으나 선체를 물에 띄우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BSM 측은 "이제 작업의 초점은 배의 우현 선수 부분에 있는 모래와 진흙을 걷어내는 준설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은 이날까지 총 1만7천㎥의 모래와 진흙을 퍼내, 전체 준설작업량의 87%를 마쳤다고 밝혔다.


준설작업은 15m까지 진척됐고 SCA는 준설량이 애초 목표치에 도달하는 즉시, 예인선을 동원해 배가 움직일 수 있는지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2만개의 컨테이너가 실린 길이 400m, 폭 59m, 총톤수 22만4000t에 달하는 거대한 배를 준설과 예인만으로 물에 띄울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다. 국제 해상 물류 정상화까지 여러 주가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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