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합성피혁 제조사 백산 이 24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백산은 이날 오후 2시20분 기준 전일대비 11.12% 상승한 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9500원까지 뛰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초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이 회사는 이달 들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상승률은 13% 가량이다.
시장에선 오는 26일 열리는 이 회사의 주주총회에서 과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특별변호인을 맡은 남기춘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올라오면서 '정치 테마주'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이 유력한 대권 후보로 부상하면서 최근 종친인 '파평윤씨'와 관련된 종목이 급등세를 보인 만큼 윤 전 총장과 각별한 관계인 남 변호사와 연결 고리가 있는 백산도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대검찰청은 2013년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수사 과정에서 지시 불이행 등을 이유로 당시 여주지청장이던 윤 전 총장을 법무부에 중징계를 요청했는데 남 변호사가 특별변호인을 맡았다. 특별변호인은 법무부 징계 심리 과정에 참여해 보충 진술과 증거 제출 등을 담당하게 된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로 대학 시절부터 막역한 친구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2010년 서울서부지검장 재임 시절, 한화·태광그룹 비자금 수사 과정에서 ‘과잉 수사’ 논란이 일자 이듬해 1월 사표를 냈다.
한편, 최근 한달간 거래소서 가장 주가가 뛴 종목은 NE능률(203.05%)이었다. NE능률은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파평 윤씨 종친이라고 전해지면서 윤 전 총장이 검찰 개혁을 놓고 여권과 각을 세울 때마다 주가가 뜀박질했다. 이달초 이 회사는 "과거 및 현재 당사의 사업과 윤 전 검찰총장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도 냈다. 웅진도 윤석금 회장이 파평윤씨로 알려지며 같은 기간 107.14%나 급등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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