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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이준호, 사재 털어 '파킹클라우드'에 계속 투자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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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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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이준호 NHN 회장이 수년간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주차 솔루션 '파킹클라우드 아이파킹'에 사재를 털어 재투자를 감행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파킹클라우드에 따르면 이 회장과 히스토리벤처투자 등으로부터 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이 회장은 2017년 한국투자증권, IBK 캐피탈과 함께 120억원을 투자한 이후 4년만의 투자다.

파킹클라우드는 이 회장이 최대주주(28.36%)이긴 하지만 NHN과 직접적인 지분 관계는 없다. 이 회장 개인 자격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 파킹클라우드 측은 이 회장의 재투자에 대해 "아이파킹 비즈니스 모델의 꾸준한 성장세에 대한 신뢰를 나타낸 것"고 설명했다.


파킹클라우드가 주차장 업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실적은 그리 좋지만은 않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출은 82억원에서 592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56억원에서 97억원으로 늘어났다.


이 회장의 지속적인 투자는 모빌리티 사업의 최종 종착지가 주차장 사업이 될 것이란 믿음에서 비롯됐다. 파킹클라우드 관계자는 "택시, 공유킥보드, 자전거 등 모든 모빌리티가 충전과 수리를 위해선 결국 주차장으로 모일 수 밖에 없다"라며 "또 NHN이 아이나비, 포티투닷과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는 것만 보아도 이 회장이 이 사업이 얼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지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주차장 산업의 성장성도 이 회장의 투자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비대면 시대, 주차장 운영 방식 효율화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주차장 시장은 현재 약 1조50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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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킹클라우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 향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파킹클라우드 아이파킹'은 하루 주차량이 3월 15일 기준으로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하루 100만 사용자 달성은 모빌리티 업계 최초다. 또 일일 주차량 100만대는 국내 1호 고속국도인 경부고속도로 하루 교통량 77만대(2019년)보다 23만대 많은 숫자다.


또 아이파킹은 작년보다 53% 증가한 61만개 주차면을 확보해 여의도 면적 2.5배에 달하는 주차장을 운전자에게 제공 중이다. 2015년 아이파킹존 1호점을 선보인 이후 누적 주차량은 6억5000만대에 달한다.


파킹클라우드 관계자는 "아이파킹 AI 무인주차관제 연구개발 역량과 전국 영업망이 업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주차장에서 세차, 정비, 공유, 충전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스마트 모빌리티 허브' 실현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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