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우리기술투자 가 연일 상승세다. 두나무가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경우 최소 10조원의 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우리기술투자는 22일 오후 1시52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3.97%(290원) 오른 7590원에 거래됐다.
두나무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임직원 186명에게 연봉의 10%에 해당하는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의결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1위 코인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기업가치도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IPO 예정인 미국 1위 코인거래소 코인베이스가 100조원 가치를 증명한다면 코인베이스 거래금액을 뛰어넘고 있는 업비트는 최소 10분의 1 가치로 평가받을만 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업비트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대금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최근 국내 가상화폐 전체 하루 거래금액은 16조6947억원에 달했다. 우리기술투자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두나무 지분 8.03%를 56억원에 매입했다.
그는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매출액 1조 4500억원, 영업이익 4640억원을 기록했다"며 "업계에서는 나스닥 상장 시 기업가치가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코인베이스 상장 후 두나무 기업가치가 10조원 규모로 재평가될 경우 우리기술투자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8000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노인 너무 많아, 75세 이상만"…식대 1만원 민간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