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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오세훈 "내곡동 땅 해명 착오"…與 "거짓 해명"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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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세훈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 제기
오세훈 "내곡동 처가 땅 해명, 혼선 있었다"
"시장 때 내곡동 땅 보상 관여했다면 후보직 사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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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울 내곡동에 있는 처가의 땅이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지정된 때가 노무현 정부 시절이었다는 자신의 해명에 착오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여당은 "오 후보의 거짓 해명이 드러났다"고 지적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박영선 캠프의 대변인을 맡은 고민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 후보는 국민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으려는 불온한 시도를 단행했다"며 "진실을 얘기하는 이들을 고발까지 하며 겁박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진실이 드러났지만 여전히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며 뻔뻔함마저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계속된 거짓 해명은 또 다른 거짓을 낳을 뿐"이라며 "오늘의 해명이 더 큰 쓰나미가 될 것임을 명심하라"고 일갈했다.

허영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10년간 묻혀있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셀프 특혜, 셀프 보상에 대한 '거짓 해명'이 또 다른 거짓말을 만들어내고 있다. 뻔뻔하기 그지없다"고 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 당시 이미 예정지구로 지정됐다는 본인의 해명을 사실상의 지정으로 말을 바꾸더니 당시 사업 추진은 주택국장 전결사항이었다며 책임까지 전가했다"며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아파트를 짓는 일이 서울시장의 결재 없이 가능한 일일 수 없다. 새빨간 거짓말에 책임 전가까지, 오 후보가 서울시장이 돼서는 안 되는 이유"라고 비판했다.


김태년 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오 후보 일가는 오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2009년 내곡동 땅에서 36억원의 보상금을 받았다"라며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부동산 현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오 후보는 내곡지구 개발이 '노무현 정부 때 결정됐다'고 해명했지만, 보도에 따르면 개발계획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후 오 시장 재임 중이던 2009년 11월 확정됐다"며 "'셀프 보상'과 거짓 해명이 밝혀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스는 내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MB와 오 후보는 거짓말과 교묘한 사익추구로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 너무도 닮았다"며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거짓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천준호 의원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오 후보가 오늘 '이 땅의 존재와 위치를 알지 못했고, 지금도 위치를 모른다'고 해명했지만, 2008년 공직자 재산 신고에 내곡동 106번지 110번지가 분명히 기재돼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 후보를 향해 "거짓 해명을 반복하는 사람이 시장 후보로서 자격이 있나"라며 "이 모든 것에 대한 정치적,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 후보의 그간 주장이 뻔뻔한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났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이 곰탕 흑색선전이 아닌 알탕 백색선전임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등은 사전개발정보를 몰래 얻어 땅 투기를 한 것이 본질"이라며 "오 후보에게 쏟아지는 의혹은 행정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처가 땅을 개발지로 지정했다는 것이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그 죄질은 LH 투기 의혹에 비할 바가 안 되는 '권력형 땅 투기'가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가슴에 얹고 서울시장 후보 자격이 있는 것인지 성찰해 보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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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 후보는 서울시장 재임 시절 가족의 내곡동 땅이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지정되면서 36억원의 보상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서울시장 취임 전인 2006년 노무현 정부 때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로 지정됐다고 반박해왔다. 하지만 지구 최종 지정은 2009년 이명박 정부 때로 드러나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오 후보는 내곡동에 있는 처가의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내부 증언이 나온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단일화 경선 TV토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해당 의혹에 대한 소명을 요구하자 "한 분이라도 이 지구에 대해서 오세훈 (당시) 시장이 관심을 표했거나 직간접적으로 압력을 가했단 기억 있으신 분은 나서달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직원이나 SH(서울토지주택공사) 직원은 바로 양심선언을 해달라"며 "그러면 전 바로 후보 사퇴하겠다"며 투기 의혹을 부인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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