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SK ㈜가 투자한 중국 농식품 기업의 자회사가 중국 내 상장(IPO)을 추진하면서 보유 지분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계 물류회사 ESR의 3대 주주로 참여해 대규모 이익을 실현한 바 있는 SK 가 또 한 번 해외투자 성공 사례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국 1위 농식품 유통기업 조이비오(Joyvio)가 자회사 조이윙마우(Joy Wing Mau, 이하 JWM)의 중국 내 상장을 준비 중이다. 2023년 목표로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인 상장 준비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SK ㈜는 2019년 JWM 모회사인 조이바오에 2138억원을 투자해 지분 14%를 확보했다. 경영참여형 사모투자 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SK 와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했다. JWM은 조이비오의 주력인 과일 유통 부문 자회사로, 중국 1위 컴퓨터 제조사 레노버의 모회사인 레전드홀딩스의 손자회사이기도 하다.
SK ㈜ 한 관계자는 "JWM이 연내 상장을 위한 절차를 추진하게 될 것 같다"며 "자회사 상장에 성공하면 조이비오 기업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JWM는 중국 과일 유통 1위 회사로 7개의 대형 도매시장 채널을 통해 하루에 1000t의 과일을 유통한다. 중국 내 40개 물류센터, 50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80개 도시에 300만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초로 연 매출 50억 위안을 달성한 과일 유통 회사다.
중국 최대 규모 블루베리 생산 업체이자 키위 재배 회사이기도 하다. 중국 내 건강한 식생활에 관한 관심이 늘면서 양질의 과채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칠레와 호주 소재 글로벌 과일 채소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하는 등 사세를 꾸준히 키우고 있다.
SK ㈜는 전국 단위 물류, 유통망을 보유한 조이비오에 대한 투자를 통해 SK 그룹의 신산업 육성 분야 중 하나인 농·축산업 비즈니스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조이비오는 최근 칠레의 대형 연어 양식 전문 기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대체 식품 (Sustainable food) 투자 전략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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