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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KT 박정호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 당연”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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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KT 박정호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 당연”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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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아마존과의 초(超)협력을 성사시킨 박정호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16일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했다. 국내 e커머스 판도를 뒤흔들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그간 아픈 손가락으로 꼽혀온 커머스 자회사 11번가를 네이버·쿠팡과 어깨를 견줄 빅(Big) 3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e커머스에서 신성장동력을 찾아온 SK텔레콤의 ‘탈통신’ 전략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박 CEO는 이날 본지에 "이베이코리아 인수 예비입찰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베이코리아 인수 예비입찰은 이날 오후에 마감한다. 그는 "아직 파이널이 아닌 예비입찰"이라면서도 "당연히 참여해야 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이베이코리아 인수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이다.

SK텔레콤이 이베이코리아를 품을 경우 11번가는 단숨에 네이버·쿠팡과 함께 e커머스 빅3에 합류하게 된다. 이베이코리아와 같은 오픈마켓 서비스인 11번가의 지난해 거래액(추정치)은 약 10조원으로 e커머스시장에서 6%를 차지하고 있다. 인수가 4조~5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이번 M&A에는 SK텔레콤 외에도 신세계, 롯데, 카카오 등이 뛰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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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이 같은 결정은 11번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탈통신 성장전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한국판 아마존’으로의 도약을 예고한 셈이다. 특히 과거 하이닉스 인수 등 SK그룹의 주요 M&A마다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온 박 CEO가 아마존과의 글로벌 초협력 빅딜을 성사시킨 지 불과 6개월도 안돼 한 번 더 승부수를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기에는 치열한 e커머스시장에서 승기를 잡아 11번가와 SK텔레콤의 기업 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도 강하게 반영됐다. 뉴욕 증시에서 10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쿠팡,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네이버 등 최근 ICT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플랫폼 강자들이 e커머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11번가는 조만간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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