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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에도 얻는 게 있다"…삼성 'C랩 아웃사이드', 3년 만에 목표치 70%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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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지원 CSR 프로그램
2018~2022년 300개 육성 목표…현재까지 200개 넘겨

삼성전자가 사외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에서 지원하는 사무공간 모습[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사외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에서 지원하는 사무공간 모습[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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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건강한 친구'는 부산에서 홈트레이닝 관련 운동기구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20년 경력의 보디빌더 황세돈 씨가 2016년 창업했다. 설립 초기 제품 생산을 맡아줄 외주업체조차 구하기 힘들었던 이 회사는 삼성전자의 국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기회를 얻었다. 사무공간을 마련하고 삼성의 전문가로부터 제품의 내구성을 개선할 소재와 판로를 개척하는 방안에 대해 조언도 받았다. 이 같은 지원으로 미국과 일본 등에서 해외클라우드 펀딩을 이끌어내고, 판매량은 이전보다 5배 늘었다.


15일 삼성전자 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외부 스타트업 300개 육성을 목표로 시작한 C랩 아웃사이드는 3년 만에 목표치의 약 70%에 달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까지 총 162개의 외부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마쳤고, 현재 40개 스타트업을 육성해 200개를 넘긴 것이다.

C랩 아웃사이드가 제공하는 혜택은 최대 1년간 ▲무상 사무공간 ▲삼성전자 전문가 멘토링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CES),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와 같은 글로벌 전시 참가 지원 ▲최대 1억원 지원금 등이다. 중소업체와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추진한 삼성의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은 정부나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프로그램과 달리 결과물을 남기거나 지식재산(IP)을 공유하도록 요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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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실패에서도 배우는 것이 있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사내외 스타트업 육성에 똑같은 기준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스타트업 관계자는 "영세 기업 입장에서는 사무실이나 식사 문제를 해결하는 것부터가 난관"이라며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을 제공하고, 삼성이 외부에 중소업체 제품을 검증해주는 효과도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삼성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다양한 분야의 중소 업체에 기술 노하우를 공유해 왔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급증한 진단키트가 대표적이다. 과거 진단키트는 중소 개발사들이 수작업으로 소량 생산하는 방식이었으나 감염병이 확산되면서 주문이 쏟아져 납기일을 맞추지 못했다. 이 때 삼성의 전문가들이 합류해 대량 생산을 위한 금형 개발과 설비·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지원해 생산량을 대폭 늘렸다.

삼성전자는 '국내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키워드 아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으로 스타트업, 미래기술, 스마트공장, 협력회사 상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청소년 교육에도 힘을 싣는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월 구속 수감 중 임직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 충실하고,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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