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중소PP(방송 채널사용 사업자)에 총 2억원 규모의 콘텐츠 제작 비용을 지원하고 방송 기술도 공동 개발한다.
15일 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2일 상암동 본사에서 중소방송채널협회와 이 같은 내용의 중소PP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먼저 스카이라이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PP에 총 2억원 규모의 콘텐츠 제작비용을 지원하는 한편, 제작된 콘텐츠가 주요 MPP(복수 채널사용 사업자)에 편성돼 향후 해외수출까지 모색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스카이라이프는 협약식에 앞서 ‘중소PP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7개 프로그램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채널은 ▲위라이크 ▲하비라이프 ▲GTV·UHD Dream ▲FISHING TV ▲I.NET ▲마운틴티비 ▲Classica 등이다. 총 34편(UHD 22편 포함)의 프로그램에 제작비용이 지원된다.
또한 스카이라이프는 자사가 보유한 인공지능(AI)기술인 ‘AI EAR’ 솔루션을 협회와 공동으로 개발해, 이를 활용한 사회공헌사업도 추진한다. AI EAR 솔루션은 AI 방송 기술로 TV의 음성을 읽어 자동으로 자막 변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VOD콘텐츠에 우선 적용해 청각장애인 가입자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측은 ‘AI EAR’ 솔루션을 활용해 방송서비스를 무상 지원하는 ‘사랑의 안테나’ 사업을 청각장애인 시설을 중심으로 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사랑의 안테나는 지역적 특성으로 문화 혜택에서 소외된 이웃들과 TV시청이 어려운 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선명한 UHD 방송을 볼 수 있도록 UHD TV와 위성방송을 제공하는 스카이라이프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한찬수 중소방송채널협회 회장은 “스카이라이프가 중소PP의 콘텐츠 생산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지원은 물론, 방송기술 개발과 사회공헌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철수 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콘텐츠 제작환경 속에, 금일 협약식을 통해 상호 간에 보다 깊이 있는 파트너십을 갖고 K-콘텐츠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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