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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끌고 화장품 밀고…中, 코로나에도 한국제품 수입 안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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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2020년 중국 K-소비재 수입동향 발표

반도체 끌고 화장품 밀고…中, 코로나에도 한국제품 수입 안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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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교역 위축에도 중국의 한국제품 수입은 거의 타격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출을 견인하는 반도체를 비롯해 화장품, 마스크, 의류 등 소비재의 대(對) 한국 수입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감소율을 일부 방어한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대한국 수입액은 1735억달러로 전년 대비 0.03% 소폭 감소했다. 중국의 5대 수입국 순위에서 한국은 대만(2021억 달러), 일본(1761억 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각 분야의 수요가 위축된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이다.

한국산 수입액 중 규모가 가장 큰 품목은 반도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대한국 반도체 수입액은 399억900만 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총 반도체 수출의 40.4%를 중국에서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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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패션, 마스크 등 성장세 두드러져

소비재 수입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중국의 지난해 한국산 소비재 수입 중 수입액 규모가 1000만달러 이상인 품목은 총 59개. 이 가운데 22개 품목은 3000만달러를 상회했으며 1∼6위 품목은 1억 달러를 넘겼다.


1위 품목인 기초 화장품(스킨케어 용품, 마스크 팩 등)은 지난해 수입액이 전년 대비 7.6% 증가한 31억3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 두발 케어 용품(헤어린스, 헤어크림 등)과 입술 화장품도 각각 84.4%와 46.5%씩 올랐다.

2위 품목은 한국산 마스크로 전년 대비 30배 이상 증가한 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4위 품목인 세안용 폼클렌징과 손 소독제·세정제(1억2600만달러)도 91.2% 증가하며 1억 달러를 넘어섰다. 또 한국산 라면은 23.5% 늘어난 1억5000만 달러로 3위 품목에 올랐다. 곡물 스낵과 떡볶이 수입도 각각 43.9%, 99.9% 증가했다.


한국산 의류 수입도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의류와 부품의 수입 규모(복수 품목)는 4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1.9% 늘었다. 이는 의류 수입 상위 10개국 최대 증가 폭이다.


KOTRA는 "중국의 '쌍순환 전략'에 따른 내수 중심 성장 정책과 소비 심리 회복으로 당분간 화장품, 가공식품 등 소비재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한국산 소재와 디자인, 제품 경쟁력 등의 장점을 살린 제품을 선보여 K-소비재의 우수성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인들의 소비패턴과 유통방식이 변화하고 무인배송 등 다양한 기술의 발전으로 이러한 추세는 중장기적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소비재의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대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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