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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3개국에 한국어교육 확대…신남방·신북방 집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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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9개국 1699개교에서 16만명이 한국어 배워
올해는 작년보다 2배 늘린 236억 지원 예정
2023년부터 TOPIK 인터넷 시험으로 전면 시행

올해 43개국에 한국어교육 확대…신남방·신북방 집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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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코로나19에도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기가 식지 않았다. 정부가 올해 43개국 1800개 학교에 한국어 교육을 지원한다.


14일 교육부는 해외 초·중학교에서 한국어를 정규 외국어 과목으로 배울 수 있게 지원하는 '2021년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사업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2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요가 급증하는 신남방·신북방 국가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한다.

지난해에는 39개국 1699개교에서 16만명이 한국어를 배웠다. 과테말라, 덴마크, 라트비아, 르완다, 스리랑카, 아프간, 체코, 터키, 라오스가 신규 국가로 추가됐다. 신남방 핵심 동반자인 베트남은 2016년 시범교육을 시작했고 올해 2월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했다. 베트남에서는 한국어를 영어·중국어 등 6개국 언어와 대등하게 교육하고 대입 과목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요르단, 벨기에, 에콰도르 등 3개국과 라오스, 캄보디아 등 시범교육 국가 등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점 지원한다. 해외 초·중학교 한국어 교육과정을 개발해 한국어 교육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어교재를 개발·보급한다. 2022년까지 45개국 2000개교에 한국어반 개설을 목표로 잡았다.


새로운 초·중학교 한국어 교육과정은 유럽공통참조기준(CEFR)을 준용해 숙달 정도에 따라 8단계로 세분화했다. 자체 한국어 교육과정이 없는 국가에는 우리 정부가 개발한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초·중급 교재를 개발하고, 교육과정을 갖춘 국가에서는 현지 당국과 협의해 맞춤형 교과서 개발을 지원한다. 디지털 교재를 지원하고, 한국 역사·문화 이해를 높이는 보조교재도 함께 개발한다.

2021년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사업 기본 계획 중 연도별 사업 현황·목표

2021년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사업 기본 계획 중 연도별 사업 현황·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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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올해 14개 교원양성과정, 파견 132명, 연수는 4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현지 교원양성과정 24개, 교원 파견 200명, 연수는 500명까지 확대를 목표로 잡았다. 현지 한국어교원 양성을 위해 신남방·신북방 지역에 각 7개 현지 대학에 학위 양성과정 개설도 지원한다. 핵심 교수요원 양성을 위해 정부초청 장학사업(GKS)과 연계해 현지 국가 교원의 국내대학 학위 취득을 지원한다.


올해 신남방·신북방 지역을 중심으로 132명의 원어민 한국어교원을 파견한다. 한국어교원은 한국어교원 2급 이상 자격증을 취득하고 학사학위 이상 취득한 사람을 말한다. 신남방·신북방 등 총 400명을 대상으로 권역별 통합연수, 현지 맞춤 연수 등을 통해 현지 교원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응시기회를 넓히기 위해 2023년에 인터넷 기반 시험으로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말하기평가·문제은행 출제 방식 도입도 준비한다. 시험 시기나 부정행위 제재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베트남에서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승인하는 등 코로나19에도 한국어교육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그 수요가 높고 안정적이라는 것"이라며 "희망하는 모든 국가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현지 교육당국과 협력하여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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