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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중국 시장 경쟁력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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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중국 시장 경쟁력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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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아디다스가 올해 매장 영업 재개로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매출 비중이 높아진 중국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매출 반등 속도가 느려 경쟁력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디다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돈 55억 유로로 전년 대비 5% 줄었다. 중국 등 기타 지역에서는 견고한 모습을 보였지만 북미와 유럽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코로나19 확진 증가세로 매장 폐쇄 비중이 다시 높아지면서 매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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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2억3000만유로로 전년 대비 8% 줄었지만 시장예상치(2억유로)는 상회했다. 이커머스 매출은 43% 늘었으며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53%가량 증가해 매출 비중은 21%로 커졌다. 다른 경쟁사 대비 의류 부문 강화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신발 매출은 1년 전 보다 4% 줄었지만, 의류 매출은 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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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매장 영업 재개율이 95%로 확대된 만큼 본격적인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가 제시한 올해 매출 성장 예상 전망치는 15~19%로 시장 전망(7%)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과 남미에서 20~3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임 연구원은 “회사는 중국 시장 확대에 초점을 두며 올해부터는 아시아와 분리된 개별시장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디다스는 2025년까지 매출 성장률을 연평균 8~10%, 영업이익률은 12~14%로 제시했다. 수익성은 직접판매 비중을 50%까지 확대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 판매력 확대와 애슬레져 등 스포츠 의류 부문에서의 강점은 향후 아디다스의 실적 반등을 더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복 사업부 매각으로 비용처리는 커지겠지만 주주환원 규모를 고려하면 주가에 큰 악재로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복 매각 후 아디다스 브랜드 중심의 성장 전략을 견고히 해나갈 것”이라며 “배당 성향은 30~50%로 유지하고 매출액의 3~4%는 재투자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사업부의 매출 반등 속도가 경쟁사 대비 낮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김재임 연구원은 “나이기와 비교했을 때 농구화를 비롯한 운동화 판매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며 “나이키 대비 상대적 투자 매력도가 낮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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