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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에 오염되는 한국 사회…외국인 소지·투약 범죄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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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태국인 6명 필로폰 투약하다 검거
신호위반 하다 마약 소지 적발되기도
비트코인으로 마약 구매한 러시아인 징역 4년

마약에 오염되는 한국 사회…외국인 소지·투약 범죄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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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마약 청정국 지위를 잃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최근에는 우리 국민만 아니라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이 마약관련 범죄로 경찰에 검거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광주 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태국인 30대 남성 A씨 등 6명을 구속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모두 태국 국적을 가진 20·30대 남녀로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필로폰 등 마약류를 소지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류를 집이나 자동차 등에 보관하며 상습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행은 A씨가 광주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훔친 차량을 매입했다 경찰에 검거되면서 드러났다. 도난 차량을 추적하던 경찰은 차 안에서 마약이 발견되자 운전자였던 A씨를 상대로 간이 검사를 실시했고 마약 투약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 통해 다른 태국인 5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경북 구미에선 태국인 남성 2명이 신호위반을 하다 마약 소지 사실이 들통나면서 체포됐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신호위반 차량을 조사하다가 필로폰을 소지한 태국인 20·30대 남성 2명을 지난 10일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10일 오전 0시 45분께 구미의 한 사거리에서 승용차를 몰다 신호를 위반했다. 경찰은 2㎞가량을 추격한 끝에 이들을 붙잡혔고 차량 안에서 1300회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인 필로폰 40g가량을 발견해 압수했다.


지난 1월엔 비트코인으로 마약을 구매한 뒤 투약한 러시아인 B(30)씨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4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B씨는 지난해 8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엑스터시 39정을 들여온 혐의를 받는다. 그는 텔레그램에서 알게 된 C씨에게 엑스터시를 구입하기로 하고 1만2000루블(약 18만5000원)로 비트코인을 구매한 뒤 이를 대금으로 결제했다.


또 지난해 6월 대전의 골목길에서 카자흐스탄 국적의 남성과 대화를 나누다가 제안을 받고 대마를 흡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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