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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젊어진 청담…명품만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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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발길에 샤넬 매장 평일 대기
공실률 떨어져, 서울 메인상권 중 유일
올해만 3곳 새로 문 열어 활기

[르포]젊어진 청담…명품만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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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명품 매장을 찾는 20, 30대 발길이 끊이지 않네요. 덕분에 청담동 명품 거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네요."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부터 청담 사거리까지 약 1㎞ ‘명품 거리’가 부활하고 있다. 한동안 한산했던 거리가 다시 시끌벅적해졌다. 코로나19 이후 명품에 소비가 집중되면서 생긴 현상이다.

샤넬 플래그십스토어도 평일 대기

11일 청담동 명품거리는 인파로 북적였다. 샤넬 플래그십스토어는 수십 명의 젊은 고객들이 순번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었다. 샤넬 매장 입장을 기다리던 한 20대 여성은 "신제품이 입고된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면서 "작년 초까지만 해도 웨이팅 없이 들어갔는데 요즘은 백화점이나 플래그십스토어나 평일에도 무조건 기다린 후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인근 루이뷔통과 디올 매장은 대기 고객까지는 아니었지만 상품을 구경하는 고객이 적지 않았다.


명품 매장 직원은 "청담동 매장에는 보통 VIP나 인근에 사는 중년층이 주로 방문했는데 최근 20, 30대가 많이 찾는다"면서 "예년보다 매출과 방문객 수가 2배 가까이 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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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만 살아남았다

명품 거리에는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명품 브랜드 매장이 공존했지만, 최근 임대료와 인건비를 버티지 못한 브랜드가 빠져나가면서 명품 매장만 남았다. 새롭게 오픈하는 브랜드도 대다수가 명품이다. 곳곳에는 새롭게 둥지를 틀기 위한 공사가 바쁘게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 2월 돌체앤가바나가 문을 열었고 올해 생로랑과 반클리프앤아펠이 문을 연다.

샤넬, 루이뷔통, 카르티에, 구찌 등을 필두로 청담동은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격전장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이 늘어난 한국시장에 해외 명품 업체가 다시 투자하면서 청담동으로 모여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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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권 중 유일하게 공실률 떨어져

청담동 상권은 명동, 가로수길, 홍대, 이태원, 강남역 등 6개 상권 가운데 유일하게 공실률이 떨어졌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하반기 서울 주요 6대 상권의 평균 공실률은 상반기 대비 4.8%포인트 상승했다. 6개 상권 중 청담 상권은 0.4%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억눌려 있던 소비 욕구가 MZ세대 중심으로 한 ‘플렉스 소비’와 ‘인플루언서블’ 문화가 맞물려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청담 지역 가방 매출은 전년대비 120% 증가했다. 시계 귀금속 업종 매출도 110% 늘었다.


청담동에 있는 한 공인중개업체 관계자는 "사실 청담동은 현재 공실이 없다고 봐야 한다"며 "아직 공실인 건물은 건물주들이 대기업과 명품 중심으로 골라 받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근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도 평일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북적였다. 샤넬 대기자는 200명이 넘었고, 에르메스도 50명 이상 기다려야 했다. 샤넬 매장 직원은 "200명이 넘어서면 오늘 폐점 시간까지 매장에 들어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사람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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