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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매도 폭탄, 힘에 부친 동학개미…코스피, 2950선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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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10일 반등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가 전날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국내 증시도 급등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달러 강세와 금리 우려가 여전히 시장의 불안감을 부추기며 지수는 닷새연속 내리막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장초반 900선을 회복했지만 외국인들의 매도세로 890까지 후퇴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18포인트(0.60%) 하락한 2958.12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0.43% 오름세로 개장한 코스피는 장초반 급등하며 3000선을 웃돌았지만 장중 외국인 투자자들과 기관들의 거센 매도세가 지수를 2950선까지 끌어내렸다. 장 후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 규모를 줄이며 낙폭을 줄였지만 연기금이 '팔자' 행보가 이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408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12억원, 기관은 405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장중 1700억원 상당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하다 폐장을 앞두고 순매도 물량을 축소했다. 오전장에서 1800억원 상당을 팔아치운 기관은 오후들어 순매도 규모를 줄였고, 연기금은 이날 264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카카오(4.31%)와 네이버(3.48%)가 강세를 보였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등하며 장초반 동반상승했던 LG화학(2.90%)은 장후반 오름세가 꺾였고, 삼성SDI(0%)는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0.61%)와 SK하이닉스(-2.56%), 현대차(-1.73%), 삼성바이오로직스(-0.29%), 셀트리온(0.70%), 기아차(-3.35%)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포스코는 전날보다 2만3500원(7.41%)이나 하락하며 30만원이 무너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가 좋아서 시장이 급반등을 했지만 코스피 3000선 안착 시도가 이뤄지는 모습"이라며 "어제 코스피가 장중 낙폭을 만회하면서 큰 폭으로 오른 나스닥의 영향이 제한적이었고, 외국인과 기관은 원달러 환율 강세와 중국의 긴축 변수를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5.29포인트(0.70%) 하락한 890.41로 마감했다. 개인이 1578억원 상당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3억원과 45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선 무상증자 소식이 전해진 알테오젠이 19.83%까지 급등했고, 에이치엘비도 무상증자 공시로 7.61% 뛰었다. 씨젠(2.86%)은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키트 개발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고, 테슬라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1.76%) 상승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1.82%)와 셀트리온제약(-2.57%), 카카오게임즈(-2.94%), SK머티리얼즈(-2.01%), CJ ENM(-1.34%)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어제 미국 시장에서 금리가 빠지긴 했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여전하고 달러가 강세가 보이면서 외국인들의 차익실현이 나선 것"이라며 "과거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맞서던 개인 투자자들이 자금여력이 없어 예전만큼 받쳐주질 못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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