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내부모습 노출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비롯해 기업 100여곳의 감시카메라가 해킹 당했다. 공장 등 회사의 내부 모습이 해커들에게 실시간으로 노출됐다.
스위스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틸리 코트만은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테슬라 공장 내부 모습을 담은 감시카메라 영상 사진을 공유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코트만은 감시카메라를 해킹 공격한 일당 중 한 명이다. 그는 사진을 공유한 배경으로 "기업들이 자사 직원들을 상시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해킹 공격을 받은 곳은 테슬라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기업 클라우드플레어, 체육관 프랜차이즈 베이클럽, 교통 관련 벤처 기업 버진하이퍼루프, 플로리다주의 핼리팩스 병원, 앨라배마주의 교도소 등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해킹에 노출된 감시카메라 수는 15만개 이상이다.
코트만은 "나를 비롯해 이번 공격에 가담한 해커들은 감시카메라 네트워크에 침입해 이와 연결된 회사 내부의 모든 감시카메라에 접속할 수 있었다"며 "회사 내부와 직원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 등 미국 다수의 기업의 감시카메라가 해킹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처음 보도했다. 해당 감시카메라를 제조한 베르카다는 침투 사실을 인정하고 비인가 접속 차단을 위해 모든 내부 관리망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베르카다의 감시카메라는 클라우드에 상시 연결돼 있어 외부에서도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감시카메라 영상에서 특정 사람이나 물건 등을 자체 기술을 통해 쉽게 찾아낼 수 있다.
미국 내에서만 5200여개 단체가 이용하며 이 중에는 주요 도시, 대학, 호텔 체인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에는 인터넷매체 바이스가 베르카다 직원들이 자사 카메라 네트워크를 통해 여성 직원들의 모습이 담긴 카메라 영상을 촬영 공유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한편 테슬라는 이번 해킹 공격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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