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홈트(홈 트레이닝) 트렌드가 2020년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진화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홈트 2.0: 홈테크니스’ 빅데이터 분석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인 데이터 커맨드 센터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주요 블로그 및 카페, SNS 등을 통해 생산된 약 67만 건의 ‘홈트’ 관련 온라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홈트’ 연관 키워드 건수가 전년대비 104% 증가했다. 홈트 트렌드가 처음(홈트 1.0) 등장한 2017년 이후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지면서 새로운 트렌드(홈트 2.0)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션은 “개인과 공공의 건강을 위협하는 신종 바이러스 출현에 따른 사회 활동 제한으로 집에 머물러야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면역력을 키우고 건강을 챙기기 위한 홈트가 일상화됐다”고 설명했다.
홈트 연관어 가운데 일상(4만7639건), 하루(3만7822건), 기록(2만7152건) 등이 2017년 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헬린이(2만8645건), 확찐자(4896건)와 같은 신조어가 탄생했고 홈트에 대한 새로운 니즈가 방송 및 미디어 콘텐츠를 비롯해 식음료, 패션 업계 등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헬스 장비·의복 구매량 증가와 홈짐에 대한 언급량(2만7200건) 및 검색량(21만3947건)이 모두 확대됐다. 홈트족이 각종 유통채널, 특히 온라인을 통해 매트(1만5023건), 밴드(1만2751건), 런닝머신(9364건), 덤벨(8742건) 등의 운동 용품을 구매해 제대로 갖춘 홈짐을 구현하려는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다.
홈트 2.0은 소비자가 홈트를 즐기는 방법에서 기존 트렌드와 차별화된다. 유튜브(2만6554건)라는 플랫폼(1707건)을 바탕으로 홈트 영상(4만2229건) 콘텐츠가 활성화되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게임, 노래 커버, 먹방에 이어 핼스 유튜버가 대세 크리에이터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유명 스포츠 스타들도 홈트 콘텐츠(1361건)를 만들어서 유튜브를 통해 공유하는데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기존 홈트 강좌의 한계를 넘는 비대면 기술 기반의 서비스도 등장했다. 예를 들면 영상 통화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150건)으로 트레이너에게 피드백을 받는 등 쌍방향으로 소통하고 함께 운동하는 라이브 홈트 서비스가 대두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인공지능과 증강현실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홈트 시장의 성장도 조명했다. 현재 국내는 이동통신사 중심으로, 해외는 구독 경제 모델의 스타트업 중심으로 스마트 홈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 미러와 같은 AI 기반의 기기를 통해 사용자의 운동 기록을 데이터화하고 분석하는 홈트 산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 내용을 바탕으로 온택트 뉴노멀 시대를 맞아 진화한 홈트 2.0 트렌드를 ‘홈테크니스(홈+테크놀로지+피트니스)’라고 제시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홈트가 일상화된 가운데, 최적의 용품과 공간을 갖추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맞춤형 콘텐츠를 소비하는 트렌드라고 풀이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홈트 시장이 운동 기구·콘텐츠·기술을 접목한 융합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하드웨어 시장에서 더 나아가 콘텐츠로 승부하는 구독 서비스 산업으로 확장되고, 헬스 테크 기술을 통해 축적되는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헬스 데이터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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