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예상 뒤엎은 OPEC+ 산유량 동결결정...국제유가 4.2% 폭등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우디 일일 100만배럴 감축 "4월에도 지속"
장중 한때 5% 급등...美 금리인상 우려로 상단제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국제유가가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 모임) 국가들의 산유량 동결 소식에 폭등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달에도 감산조치를 이어간다 발표한 가운데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을 제외한 대부분 산유국들이 석유생산량을 늘리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공급부족 우려가 크게 부각됐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2.55달러(4.2%) 폭등한 63.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2019년 4월 이후 최고가로 올라섰다.

이날 급등세는 OPEC+ 회의 결과 주요 산유국들이 내달 산유량을 이달과 동일한 수준에서 동결한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시장에서는 OPEC+가 일일 약 50만배럴 이상 산유량을 늘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일일 100만배럴 감산을 3월까지만 추진한다 앞서 밝혔고, 계절적 요인으로 석유 수요가 크게 올라간데다 백신접종과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에 따른 수요 증가에 산유국들이 증산에 나설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과 달리 사우디는 감산을 4월에도 지속하며 5월에도 감산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커졌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이 각각 하루 13만배럴, 2만배럴 증산을 허용할 뿐 다른 주요 산유국들이 이달 생산량과 동일한 수준으로 산유량을 동결하면서 공급부족 우려가 크게 부각됐다.


이에 WTI는 OPEC+ 회의 결과 발표 직후 장중 한때 5.1%이상 급등하기도 했으나 미 국채금리의 급등에 따른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감이 장 후반에 퍼지면서 상단은 제한돼 4.2%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월스트리트 저널 주최 ‘잡 서밋’ 행사에서 "인플레 압력이 있지만 일시적이다. 우리는 인내할 것"이라며 금리 상승에 맞선 정책적 대응을 않고 이를 수용하겠다고 시사하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54%까지 치솟았다. 최근 금리 상승과 관련, 시장이 기대하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등 개입 조치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금융시장 불안감이 퍼지면서 국제유가도 상승세가 제한됐다는 평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논란의 신조어 '뉴진스럽다'…누가 왜 만들었나 월성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 2.3t 바다로 누설 [포토] 아트센터 나비 퇴거 소송에서 SK 승소

    #국내이슈

  • "다리는 풀리고 고개는 하늘로"…'40도 폭염'에 녹아내린 링컨 등산갔다 열흘간 실종된 남성…14㎏ 빠진 채 가족 품으로 "모든 연령 아름다워" 71세 미스 유니버스 USA '역대 최고령' 참가자

    #해외이슈

  • [포토] '한 풀 꺽인 더위' [포토] 폭염, 부채질 하는 시민들 [포토] 연이은 폭염에 한강수영장 찾은 시민들

    #포토PICK

  •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로키산맥 달리며 성능 겨룬다"…현대차, 양산 EV 최고 기록 달성 獨뉘르부르크링 트랙에서 오렌지색 제네시스 달린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북·러 ‘유사시 군사지원’ 근거된 ‘유엔헌장 51조’ [포토] 코스피, 2년5개월만에 2,800선 넘어 [포토] 분주한 딜링룸, 코스피, 2,800넘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