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태양전지로 수소 생산 효율↑ 기법 발견
이상한·이광희 GIST 연구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로 안정성 2배, 효율 9.6% 달성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차세대 태양전지 후보 가운데 하나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이용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수소를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기법이 발견됐다. 최근 신재생에너지로 수소연료전지차 등 수소가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주목된다.
4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이상한·이광희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 연구팀은 최근 페로브스카이트 내부결함 제어 및 액체금속 밀봉기술로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수소생산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기존에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로 수소를 생산하려는 연구(수전해 및 광전기화학 물분해)가 있었지만 페로브스카이트의 이온 결함과 수분에 대한 취약성이 걸림돌이 되었다.
연구팀은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L-프롤린을 첨가제로 사용해 페로브스카이트 자체의 이온결함을 보완하였다. 특정한 조건에서 양이온과 음이온을 모두 가질 수 있는 L-프롤린이 페로브스카이트 내부의 양이온 결함 및 음이온 결함을 모두 채움으로써 소자의 효율과 안정성을 향상시킨 것이다. L-프롤린(L-proline)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20개의 아미노산 중 하나로써, 아민기(amine) 및 카복실기(carboxyl) 이 두 작용기를 모두 가지고 있으며 이는 용액의 pH에 따라 작용기가 가지는 전하가 달라진다.
또 인듐 갈륨 액체금속과 티타늄 포일로 페로브스카이트를 밀봉함으로써 수분에 대한 취약성도 해결했다. 수분에 영향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극과 소자 간 전하이동도 역시 높여 수소생산 효율을 한층 높일 수 있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자는 기존 페로브스카이트 광전기화학 소자 대비 2배 이상의 안정성을 가지며 수소생산효율(반쪽전지 효율) 역시 9.6%로 이는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사용한 광전기화학 소자 중 가장 우수한 성능이다. 연구팀은 향후 더욱 안정적인 수소생산을 위한 페로브스카이트 재료연구 및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한 촉매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수소는 수소연료전지차 등 차세대 신재생에너지의 유력한 후보군 중 하나다. 그러나 기존의 연료용 수소는 석유 정제 과정에서 획득하거나 획득을 위한 에너지원인 전기를 원자력·화력 발전에 의존하는 등 이산화탄소의 대규모 발생이 불가피한 상태다. 이에 태양전지를 통해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려는 시도(광전기화학 물분해) 기법에 대한 연구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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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분야 국제학술지‘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1월 21일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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